"화끈하게 스킨십" 섹스리스 부부 된 안재홍X이솜…믿고보는 삼세번 호흡(종합)[BIFF] 

유은비 기자 2023. 10. 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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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솜 안재홍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유은비 기자] 안재홍과 이솜이 풋풋한 '소공녀' 커플에서 스킨십도 액션처럼 화끈한 'LTNS' 섹스리스 부부로 레벨업 해 돌아왔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티빙 시리즈 'LTNS' 오픈토크가 6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솜, 안재홍과 감독 전고운, 임대형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LTNS'는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 협박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이미 망가졌던 그들의 관계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드라마.

▲ 이솜 전고운 감독 임대형 감독 안재홍 ⓒ곽혜미 기자

전고운 감독은 "우진과 사무엘이라는 섹스리스 부부가 먹고 살기 힘들어 불륜 커플을 쫓아다니며 돈을 벌게 된다. 아이러니하게 이들이 함께 있는 상황이 많아지며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는 복합장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 안재홍 ⓒ곽혜미 기자

안재홍이 연기할 사무엘은 순해 보이는 겉과 다르게 잠재된 분노를 간직한 인물이다. 안재홍은 캐릭터에 대해 "MBTI로 말하자면 INFJ로 생각이 된다. 자신의 공간이 꼭 필요한 친구다. 나는 택시 기사 역할을 맡아 운전을 하면서 자신만의 고유한 공간이 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 이솜 ⓒ곽혜미 기자

이솜은 목표지향적이고 공격적인 겉모습과 달리 마음 약한 우진 역을 맡았다. 그는 "호텔리어기도 한데 성격은 ENTJ 같은 성격이다. 목표 지향적이고 치밀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진은 화가 굉장히 많은 친구라 초반에 아무리 화를 내도 감독님 눈엔 만족스럽지 않아서 화를 더 내달라고 했다. 그래서 실제로 화가 더 많아졌다. 나와 다른 우진을 연기 하면서 쾌감을 느끼기도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솜과 안재홍은 집도 아이도 관계도 없는 결혼 5년 차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소공녀',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에 이어 3번째 작품을 함께하는 이솜은 "이번이 제대로 만나는 느낌이 든다. 우리가 커플로 나오는데 감정적인 부분, 스킨십 같은 부분이 있다. 근데 상대가 안재홍이어서 편하게, 그리고 자극받으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 전고운 감독 ⓒ곽혜미 기자

'소공녀' 전고운 감독은 둘의 합을 예상하고 캐스팅했냐는 질문에는 "LTNS의 시작은 글을 쓰는 거였고 임대형 감독님과 함께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시작을 했다보니 '소공녀'와 연결된 캐릭터는 아니다. 근데 우리가 쓴 캐릭터를 이솜과 안재홍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임 감독이 먼저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미혼인 배우들, 'LTNS'를 찍으며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이솜은 "작품을 찍고 나면 결혼에 대한 고민이 해결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졌다. 결혼을 꼭 해야 하나 싶기도 하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 안재홍 이솜 ⓒ곽혜미 기자

안재홍은 "상상 못 할 전개가 기다리고 있고 그런 장면을 연기해 나가면서 부부로서 연기를 하는 게 잘 모르는 감정이었다. 부부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의 골을 연기할 때 전고운 감독님한테 많이 물어봤다. 감독님이 부부는 그럴 수 있다고 방향성을 제시해 주시고 맞춰가면서 연기했다"라고 했다.

전 감독 역시 "이 넷 중에 나밖에 기혼자가 없으니 모두 다 나한테 물었다. 내가 기혼자의 대변인은 아니고 부부마다 너무 많으니 고충이 있었다"라고 어려움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솜은 'LTNS'의 킬링 장면을 뽑아달라는 요청에 스킨십 장면을 꼽으며 "애매하게 갈 거면 안 하는 게 낫고 갈 거면 화끈하게 가자는 생각이 들어서 감독님한테 얘기도 했다"라며 "스킨십 장면에서 열정을 불태웠다. 액션을 찍은 느낌"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안재홍 역시 "이 작품의 장르는 액션"이라며 "'소공녀'와 '윤희에게'를 기대하고 보시면 이 감독님들이 어디까지 나갈 수 있을지 생각이 들 정도다. 상상하지 못할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임대형 감독 ⓒ곽혜미 기자

'LTNS'는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과 '소공녀' 전고운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안재홍은 "작품의 차별점이자 장점은 감독님이 2분인 것"이라며 "귀한 기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서는 에피소드별로 회차별로 나눠서 하는 건지 여쭤봤는데 두 분이 굉장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느껴질 만큼 굉장한 현장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어떻게 가능한지 생각을 해보니 각본 작업을 같이 해서 바라보는 부분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촬영 현장에서는 반장, 부반장 시스템이어서 반장 역할을 맡은 감독님은 주장 완장을 차고 촬영을 했다"라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임대형 감독은 "입이 하나 여야 스태프들도 혼선이 생기지 않으니까, 부반장은 입에 재갈을 물리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지만, 하다 보니 찾게 된 합리적인 시스템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임대형 감독은 제목에 대해 "'부부 공갈단'을 생각하면서 많은 토론을 하고 있었다. 'LTNS'가 원래 Long Time No See인데 See를 Sex로 바꿔서 풍자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열흘 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을 포함한 269편을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등 총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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