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美자원개발 거점마련…“우선 탈탄소사업”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10. 6. 16: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델라웨어州 법인 등록
사무실은 타지역 전망
“CCS 외 사업 검토중”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가 자리한 인천 연수구 포스코타워-송도의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에 자원개발사업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로서는 현지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나 향후 미국 천연가스 개발도 기대된다.

6일 상사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1일 미국 델라웨어주에 포스코인터내셔널 E&P USA를 등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E&P사업의 첫 미국 거점이다. E&P는 탐사(Exploration)와 생산(Production)의 줄임말로 자원개발을 의미한다.

아직 구체적인 위치는 미정으로 알려졌다. 델라웨어주는 총인구 100만가량의 작은 규모이지만 기업 친화적인 제도로 애플, 아마존 등 유수의 회사가 서류상 본사 소재지로 찾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실질적인 사무실은 다른 지역에 둘 전망이다.

지난 9월 델라웨어주에서 E&P 법인과 함께 설립된 포스코인터내셔널 CCS USA는 텍사스주에 오피스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컨소시엄을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텍사스 인근 해상 CCS사업을 전담하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평가 및 개발기간 5년을 거쳐 25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국 E&P 법인은 현지 CCS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미국 CCS 법인 사무실은 사업지와 가까운 텍사스 휴스턴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 E&P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얀마와 호주에서 생산 중이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광구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미국에서도 CCS외 E&P 사업을 추진한다면 천연가스 개발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 중 미국의 비중은 24.2%에 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CCS 외 미국 E&P 사업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며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