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포함 3안타, 강백호가 깨어났다…대만 복수전 앞두고 호재[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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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부진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야구대표팀의 내야수 강백호(24)가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마침내 폭발했다.
강백호는 6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팀의 8-1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막상 경기에 돌입하자 강백호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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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7일 오후 7시 대만과 결승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그동안 부진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야구대표팀의 내야수 강백호(24)가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마침내 폭발했다.
강백호는 6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팀의 8-1 승리에 기여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강백호는 2020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연속해서 출전하며 국가대표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그동안 강백호는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꽤 괜찮았다. 국가대표 데뷔 무대였던 프리미어 12 때 타율 0.286(7타수 2안타)로 예열한 그는 도쿄 올림픽 때 타율 0.308(26타수 7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46으로 향상됐다.
올 초 WBC 때는 타율 0.500(14타수 7안타) OPS 1.286으로 펄펄 날았다. 이 과정에서 껌 논란, 세리머니 주루사 등 경기 외적인 이슈가 있었고 팀 성적도 좋지 않았으나 강백호 개인은 국제대회와 상성이 나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에도 강백호를 선택했다. 올 시즌 부상 등으로 KBO리그에서 타율 0.270 8홈런 OPS 0.778로 평범한 성적을 냈지만 국제대회에서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동반된 결정이었다.
그러나 막상 경기에 돌입하자 강백호는 부진했다. 한 수 아래인 홍콩과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고 대만과 2차전에선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심지어 최약체인 태국전에서 첫 두 타석에 삼진과 뜬공에 그치며 10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쳤으나 상대의 수준을 생각하면 기쁨보다 아쉬움이 컸다.
슈퍼라운드 첫 경기였던 일본전에서도 3타수 1안타 2삼진을 당했다. 팀은 초반 침체에서 벗어나 금메달을 향해 나아갔지만 강백호만은 웃지 못했다.
계속해서 부진이 이어졌지만 류 감독은 강백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끝까지 빼지 않으며 신뢰를 보였다. 그리고 강백호는 결국 이날 보답했다.
강백호는 0-0로 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고 이후 김주원의 홈런 때 득점을 올렸다.
3-0으로 앞서던 3회에는 선두타자 노시환이 안타로 나갔으나 문보경이 병살타를 쳐 기세가 꺾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후 등장한 강백호가 솔로포를 뿜어냈다. 대회 첫 홈런이자 자신의 국가대표 커리어 첫 홈런이었다. 강백호는 평소와 같이 표정 변화 없이 그라운드를 돌았다.
6-0으로 격차를 벌린 5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안타를 생산했다. 6회에는 2사 1, 2루 찬스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미 승패는 어느 정도 갈린 뒤였다.
8-0이 된 8회 2사 2루에서는 투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하고도 침착하게 공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하며 마지막 타석을 마쳤다.
강백호의 부활은 개인은 물론 팀에도 큰 호재다. 4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7일 오후 7시 대만과 결승전을 앞뒀는데 대만의 투수력이 강해 1~2점 차의 살얼음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펀치력이 있는 강백호가 필요할 때 한 방을 쳐준다면 경기를 손쉽게 풀어갈 수 있다. 이번 대회 5경기 만에 긴 부진을 떨쳐낸 강백호가 결승전 활약으로 실추된 명예를 되살릴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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