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증시에 뜬 보험株…고배당 경기방어주 ‘선방’
6일 증권가에 따르면 KRX 보험지수는 최근 한달간 9.89% 상승하며 오르며 전체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6.66% 하락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통상 9~10월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까지 덮치면서 코스피가 2400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켜내고 있다.
하락장 속에서도 보험주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KRX 보험지수 구성종목별로 보면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한달간 롯데손해보험(63.92%)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동양생명(20.43%), 미래에셋생명(12.93%), 한화손해보험(9.73%), 현대해상(8.85%), DB손해보험(7.85%)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보험주가 선방한 배경에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자리한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등 자산운용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3일 4.8%를 돌파하면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사들의 지난 상반기 실적이 크게 상승하면서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한몫했다. 다만 늘어난 이익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는 상법 시행령 개정에 달려있다.
아직 실적 및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자본안정성이 높은 보험사의 투자 매력도가 높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시장에서 보험업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며 “11월 중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 재무제표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상법 시행령 개정이 연내 불발돼 배당가능이익이 마이너스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경우 상법 시행령 개정이 필수적인 작금의 상황이 부각될 수 있다“며 ”상법 시행령 개정 불발보다는 이연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조정 시 적극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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