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아성이었던 대만 진먼다오에서도 반중정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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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반중정서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중국에 우호적이었던 대만의 진먼다오 주민들도 반중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진먼다오는 대만령이지만 오히려 중국과 가까워 친중적 색채가 강했다.
중국은 대만에도 일국양제를 적용, 통일 이후에도 대만은 현재의 체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선전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에서 가장 친중적이었던 진먼다오마저 반중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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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세계적으로 반중정서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중국에 우호적이었던 대만의 진먼다오 주민들도 반중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진먼다오는 대만령이지만 오히려 중국과 가까워 친중적 색채가 강했다. 이 곳은 대만보다 중국 본토인 샤먼에서 더욱 가까운 곳이다. 샤먼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이미 대만 본섬은 반중으로 돌아선지 오래다. 그러나 진먼다오는 친중적이었으나 최근 급격하게 반중으로 돌아서고 있다.
진먼다오는 대만 본섬보다 대륙 본토가 더 가까워 대륙인과 대만인이 결혼하는 사례가 가장 많다. 또 식수의 4분의 3을 대륙에서 가져오고 있다. 따라서 대륙과 더 긴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반중정서가 급증하고 있다. 내년 총통 선거를 앞두고 진먼다오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민진당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것.
원래 진먼다오는 중국과 통일을 추진하는 국민당의 온상이었다.
지난 2022년 총선에서 국민당 지지율은 75%였다. 이는 여전히 높지만 이 전보다는 크게 떨어진 것이다. 앞서 3번의 선거에서 국민당 지지율은 89%, 95%, 94%를 각각 기록했었다.
압도적인 국민당의 아성이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홍콩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은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진압한 뒤 베이징의 꼭두각시인 존 리를 행정장관에 임명해 사실상 홍콩을 직접 통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인들이 자유를 찾아 대거 탈홍콩에 나서고 있다.
진먼다오 주민들도 이를 모두 지켜 보았다. 대만이 중국에 귀속되면 홍콩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사실이 자명한 것이다.
당초 덩샤오핑은 홍콩의 중국 회귀시 일국양제(일국 이체제)를 약속했었다. 덩은 홍콩의 중국 회귀시 50년 동안 홍콩의 자치를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시진핑은 이를 무시하고 홍콩을 중국화 했다.
중국은 대만에도 일국양제를 적용, 통일 이후에도 대만은 현재의 체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선전해 오고 있다. 사실 일국양제 자체가 대만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홍콩의 사례는 중국 공산당의 이 같은 선전이 사탕발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증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에서 가장 친중적이었던 진먼다오마저 반중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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