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비대위, "직원 과로 원천 차단…조직문화도 개선"

동효정 기자 2023. 10. 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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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지난 5월 직원 사망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논의 결과를 사내 이메일로 전 직원들에게 알렸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구성원 전부가 체감할 수 있도록 근태 관리기준을 강화하고, 근본적인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6일 오후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이 같은 비대위 결과를 영상으로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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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태 선행 관리 및 근본적인 조직문화 개선 나서
리더 임면시 내부 리더십 평가 결과 반영 등도 추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3.01.0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지난 5월 직원 사망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논의 결과를 사내 이메일로 전 직원들에게 알렸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구성원 전부가 체감할 수 있도록 근태 관리기준을 강화하고, 근본적인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6일 오후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이 같은 비대위 결과를 영상으로 공유했다. 비대위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 직원들의 업무 난이도와 강도가 더 높아졌고, 이에 따라 근로시간이 증가한 사례가 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비대위는 연장근무 등을 초래하는 근태 관리를 엄밀히 하고, 정시퇴근 문화가 더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업무 과다를 막기 위해 사내 출퇴근 과정에서 처리하는 전산 시스템과 수기입력 시간의 차이가 나지 않도록 확인하는 등 장시간 근로를 막기 위한 근태 시스템 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또 법정 연장근로 시간 도달 전부터 근태를 선행 관리해 장시간 근로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근무일 동안 최소 1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 확보를 포함하는 새로운 관리 지침도 시행한다.

비대위는 근로시간 관리 강화와 함께 근본적 체질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LG디스플레이 내부의 회의 보고와 리더십 관련 개선안도 함께 제안했다. 회의·보고 문화 개선과 함께 리더 임명시 구성원들의 리더십 평가 결과를 반영하는 것이 골자다.

비대위는 지난 5월 직원 사망 이후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독립 조사 활동 기구로 가동됐다.

당시 문두철 위원장을 중심으로 강정혜, 오정석, 박상희 등 4명의 사외이사진과 법률 및 HR 부문 외부 전문가 2인, 사내 주니어 임직원 협의체인 FB(Fresh Board) HR 분과위원장 등 총 7인으로 구성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비대위 결과와 개선안 제안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겸허한 자세로 구체적인 실행안을 검토해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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