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연속 결승 이끈 韓 철벽 마운드, 5경기 중 3경기 무실점 위용 [항저우AG]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10. 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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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4회 연속 결승을 이끈 힘 중 하나는 철벽 마운드였다.

중국전 포함 5경기 가운데 3경기서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완벽한 위용을 뽐냈다.

조별리그 2경기를 콜드게임승으로 끝내면서 수비 이닝이 적었던 영향도 있지만 대표팀 투수 11명 가운데 실점을 기록한 투수가 대만전 문동주(4이닝 2실점)와 고우석(1이닝 2실점), 중국전 장현석(1이닝 1실점)까지 총 3명밖에 없었을 정도로 모든 선수가 대회 기간 고르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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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4회 연속 결승을 이끈 힘 중 하나는 철벽 마운드였다. 중국전 포함 5경기 가운데 3경기서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완벽한 위용을 뽐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서 8-1 완승을 거두고 결승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먼저 결승에 선착해 있는 대만과 겨루게 될 한국 야구는 아시안게임 4연속 금메달이란 위업에 도전한다. 한국야구는 앞서 2010 광저우 대회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4회 연속 우승에 대해 가장 큰 기대를 걸 수 있는 요소는 바로 5경기 가운데 3경기서 무실점, 1경기서 1실점을 하는 역투를 펼치며 결승행을 견인한 철벽 마운드의 존재감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홍콩전 10-0 승리, 대만전 0-4 패배, 태국전 17-0 승리를 각각 기록했다. 슈퍼라운드에선 일본전 2-0 승리, 중국전 8-1 승리를 거뒀다. 패배했던 대만전을 제외하면 다른 경기 실점은 중국전 1실점이 전부다.

조별리그 2경기를 콜드게임승으로 끝내면서 수비 이닝이 적었던 영향도 있지만 대표팀 투수 11명 가운데 실점을 기록한 투수가 대만전 문동주(4이닝 2실점)와 고우석(1이닝 2실점), 중국전 장현석(1이닝 1실점)까지 총 3명밖에 없었을 정도로 모든 선수가 대회 기간 고르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선발 원투펀치도 확실히 제 몫을 했다. 원태인이 홍콩전 4이닝 무실점, 중국전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세웅 또한 대만전에서 구원 등판해 0.2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으로 부진했던 모습을 털어내고, 일본전 6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한국을 구해냈다.

구원진도 마찬가지다. 박영현과 최지민을 중심으로 한 불펜진이 탄탄하게 한국 마운드를 지켜내고 있다. 2명의 선수는 3경기서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좌우 불펜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거기다 나머지 투수들 역시 짧은 이닝을 맡더라도 확실하게 책임 이닝을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만전서 실점을 했던 고우석도 중국전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7일 오후 7시 대만과 결승전을 치르게 될 한국 마운드의 마지막 관건은 등 담 증상으로 아직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은 곽빈의 컨디션이 얼마나 올라왔을지 여부다.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마운드 총력전을 펼쳐야 할 한국의 유력한 선발후보는 곽빈과 문동주다. 문동주가 조별리그서 대만에 패전투수가 된 기억도 있고, 아무래도 경험이 적은 투수란 점에서 몸 상태에 이상만 없다면 곽빈의 선발 등판 가능성도 충분하다.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점차 전화위복의 모습을 보이며 안정감이 더 해졌다. 그리고 이제 4연속 우승까지는 결승전 단 1경기만 남았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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