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위민vs곽빈·문동주?' 류중일호 반드시 설욕한다…대만전 3연패 끊고 '4연속 金' 노린다[항저우 NOW]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야구대표팀이 대만을 다시 만난다. 대만전 3연패를 끊고 대회 4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6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샤오싱 야구-소프트볼센터 제1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중국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8-1로 완승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전적 2승1패를 기록하면서 이미 2승을 확보한 대만과 함께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7일 저녁 대만과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유일하게 꺾지 못한 팀이다. 한국은 지난 2일 대만과 B조 조별리그 2번째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류중일 한국 감독이 대표팀 신흥 에이스로 내세운 문동주가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에 그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한국 타선은 대만 왼손 에이스 린위민에게 꽁꽁 묶였다. 린위민은 6이닝 98구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한국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린위민은 2003년생으로 이제 막 20살인 어린 선수지만,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유망주다. MLB 파이프라인은 린위민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망주 랭킹 4위로 평가했는데, 투수 가운데서는 린위민이 1위였다. 좌타자가 많은 한국 타선은 린위민의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꼼짝없이 당했다. 슬라이더 외에도 직구, 체인지업, 커브 등 활용할 수 있는 구종의 가치가 모두 빼어나다. 한국은 실력으로 린위민에게 밀린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프로야구 선수가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대만에 3연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23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패배에 앞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1-2로 졌고,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는 0-7로 완패했다. 유독 대만 마운드에 고전하는 한국 타자들이 결승 무대에서 만큼은 일을 내야 한다.
한국 타선은 대만전 이후 조금씩 감을 찾는 모양새다. 3일 열린 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5회 17-0 콜드게임 승리를 챙겼다. 5일 치른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4번타자 노시환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중국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강백호의 부활이 돋보였다. 강백호는 2020 도쿄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마다 불편한 이슈로 주목을 받으면서 마음고생을 해왔다. 부담감은 이번 대회까지 이어졌고, 4번타자로 나선 조별리그 홍콩, 대만전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 지금은 6번까지 타순이 내려왔다. 강백호는 이날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위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스위치히터 김주원이 호쾌한 타격을 펼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김주원은 이날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최지훈과 노시환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한국은 중군 마운드에 장단 16안타를 때려내면서 예열을 마쳤다.
대만은 한국과 결승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린위민을 다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린위민은 조별리그 한국전 등판 이후 쭉 휴식을 취해왔다. 한국 타자들이 린위민을 거의 공략하지 못했던 만큼 한번 더 믿고 마운드에 올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박세웅(6이닝 무실점), 중국전에서 원태인(6이닝 무실점)이 호투를 펼치면서 투수를 많이 아꼈다. 대만전에 선발 등판이 가능한 투수로는 곽빈과 문동주 등이 있다. 곽빈은 담 증세를 거의 회복해 중국전에 나설 수도 있었으나 결승전을 위해 아껴둔 것으로 보인다. 문동주가 대만전에 다시 나선다면 조별리그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진정한 설욕전을 펼칠 수 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까지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프로야구 최정예 멤버로 꾸렸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나이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차 이하 유망주로 차이를 뒀다. 이정후, 구창모, 이의리 등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도 있었으나 결승 진출에 성공해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저력을 어느 정도 증명했다. 이제 금메달까지 마지막 딱 한 경기만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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