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대만 나와! 4연패 가보자고…원태인 6이닝 완벽투+강백호 3안타 한국, 중국 격파 결승 진출
[스포티비뉴스=사오싱(중국), 박정현 기자] 선발 등판한 원태인의 완벽투와 홈런 포함 3안타로 폭발한 강백호에 힘입어 야구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1998년 이후 중국과 국제대회 맞대결에서 11연승을 질주하며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6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센터 제1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중국과 맞대결에서 8-1로 승리해 결승전 티켓을 따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하루 전(5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고, 중국전도 승리로 장식해 2승째를 챙겼다. 대만과 함께 2승으로 나란히 결승에서 다시 한 번 맞붙을 예정이다. 동시에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이어온 4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4일 휴식 뒤 선발 등판한 원태인, 야수는 일본전 그대로
승리하면 목표하던 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 대표팀은 조별리그 B조 1차전(1일) 홍콩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원태인이 4일 휴식 후 등판했다.
야수들은 일본전 그대로 나섰다. 최근 대표팀은 태국전(3일)을 기점으로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갔다. 4번타자를 맡았던 강백호가 6번으로 향했고, 김주원이 박성한을 대신해 내야 사령관을 맡기 시작했다.
대표팀은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강백호(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김동헌(포수)-김성윤(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랑페이(중견수)-루윈(3루수)-리닝(포수)-코우용캉(좌익수)-차오졔(1루수)-천지아지(지명타자)-장원타오(2루수)-양진(유격수)-두난(우익수), 선발 투수 왕웨이이로 한국전에 나섰다.
◆2회: 김주원, 넌 천재 유격수야…홈런+호수비 2회를 지배했다
2회를 요약한다면, ‘김주원’ 단 세 글자로 압축할 수 있다.
김주원은 2회를 지배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빛나며 대표팀의 리드를 안기고, 그 점수 차를 굳건히 지켰다.
대표팀은 2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해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김주원은 상대 선발 왕웨이이의 5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 2-0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후 대표팀은 김형준의 좌전 안타와 김성윤의 희생번트, 김혜성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최지훈이 희생플라이를 쳐 3-0으로 도망갔다.
2회말에도 김주원이 빛났다. 선두타자 코우용캉의 빠른 타구가 2-유간을 빠져나가는 듯했지만, 끝까지 쫓아 포구한 뒤 1루로 안전하게 던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원태인도 수비의 도움을 받아 2회말을 실점 없이 넘길 수 있었다.
◆3회: ‘장타실종’ 강백호마저 홈런 쾅!…도망가는 대표팀
장타가 사라졌던 강백호마저 홈런포를 터트렸다.
3회초 대표팀은 선두타자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문보경이 1루수 방면 병살타를 쳐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그때 강백호가 등장했다.
강백호는 이번 대회를 4번타자로 시작했지만, 홍콩과 대만 예선 두 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태국전 11타수 만에 안타를 때려내는 등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전매특허인 장타마저 실종됐지만, 이날 첫 홈런포를 터트려 깨어났다는 것을 알렸다. 2사 후 구원 투수 리닝지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쳐 4-0을 만들었다.
◆4회: 타격감 폭발한 윤동희, 오늘도 안타 행진
이번 대회 대표팀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윤동희는 감각을 이어가며 또 하나의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윤동희는 이번 대회 대표팀 야수 중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지닌 선수 중 한 명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타율 0.583(12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698을 기록했고, 하루 전(5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도 2타수 1안타로 안타를 때려냈다.
좋은 감각은 계속됐고, 세 번째 타석에서 또 하나의 점수를 만들었다. 팀이 4-0으로 앞선 4회초 1사 1,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 5-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기세를 이어 1사 1,3루에서는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를 쳐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4회말에는 첫 위기를 맞이했다. 원태인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은 뒤 상대 주포 코우용캉과 차오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다. 이날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잠시 흔들렸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8회: 침묵하던 문보경도 깨어났다, 그리고 장현석의 첫 실점
이번 대회 타율 0.143(14타수 2안타)로 침묵하던 문보경이 쐐기타를 때려냈다.
대표팀은 4회초 이후 득점하지 못했다. 7회초를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하지 못해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8회초 문보경은 그 분위기를 깨뜨렸다. 최지훈과 윤동희가 각각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1사 1,2루가 만들어졌다. 이후 노시환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으나 문보경이 우중간을 가르는 쐐기 2타점 2루타를 쳐 8-0을 완성했다.
첫 실점은 8회말이었다. 대표팀은 정우영을 대신해 세 번째 투수로 장현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장현석은 선두타자 양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두난(2루수 땅볼)과 랑페이(3루수 땅볼)를 처리해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으나 루윈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김성윤이 전력 질주해 타구를 잡아보려 했으나 파울 안쪽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걷어낼 수 없었다.
대표팀은 9회초 득점하지 못했지만, 9회말을 실점 없이 막아내 8-1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최지훈과 강백호가 3안타, 문보경과 김주원이 2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완벽했던 선발 투수 원태인, 중국 타선 녹였다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6이닝 3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중국 타선은 원태인에 녹았다. 타이밍이 맞지 않는 듯 제 스윙을 이어가지 못했다. 원태인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더욱 강력한 투구를 선보였다. 자신이 책임진 6이닝 중 2회말과 4회말 단 두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원태인은 대표팀 에이스로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 뒤를 이어 등판한 정우영(1이닝 무실점)-장현석(1이닝 1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소진♥이동하, 비밀 연애 끝 11월 결혼…걸스데이 첫 품절녀 탄생[공식입장] - SPOTV NEWS
- '발레리나' 전종서♥이충현 "믿음 있어"→"미친 연출", 팔불출 시너지(종합)[BIFF] - SPOTV NEWS
- [BIFF]판빙빙, 탈세 논란‧실종설 5년만에 입 열었다 "누구나 삶에 기복"(종합) - SPOTV NEWS
- 유빈 측 "권순우와 결별"…사랑에 독 된 AG 비매너 논란[공식입장] - SPOTV NEWS
- 김지민 "♥김준호 정신연령 현저히 낮아…연하 만나는 기분"('신랑수업') - SPOTV NEWS
- '80억 사기 혐의' 기욤 패트리 측 "단순 어드바이저…성실히 조사 임할 것"[전문] - SPOTV NEWS
- [BIFF]진정한 영웅본색…주윤발이 직접 보내준 사진, 이겁니다![현장S] - SPOTV NEWS
- 영식‧현숙 "결혼? 헤어져"→순자 "PD 좋아해"…'나솔' 16기, 라방도 '역대급'[이슈S] - SPOTV NEWS
- [포토S] 전종서, '섹시미 뽐내며' - SPOTV NEWS
- [BIFF]'거래' 유수빈 "유승호 존경할 부분 많아, '대장님'이라고 부른다"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