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껴줘… '승리의 주역' 강백호의 세리머니 침투[AG 스틸컷]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강백호(24)가 선취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대표팀 선수들은 어깨동무를 하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강백호는 뒤늦게 어깨동무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시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8–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야구대표팀은 결승전에 진출했다. 7일 대만과의 일전에서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린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강백호였다.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김주원의 우월 투런포 때 홈을 밟았다. 한국이 2-0으로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어깨동무를 하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2023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팀 LG 트윈스의 세리머니였다. 이 세리머니에 홈을 밟고 뒤늦게 홈으로 더그아웃에 들어온 강백호는 처음에 참여하지 못했다.

강백호는 세리머니 말미에 수줍게 곽빈과 김주원의 사이로 침투했다. 곽빈과 김주원은 처음에 놀라는 듯한 반응을 나타냈지만 강백호와 함께 마지막 세리머니를 펼치고 기쁨을 만끽했다.

첫 타석 안타와 세리머니로 긴장을 푼 강백호는 이후 두 번째 타석 솔로포, 세 번째 타석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강백호의 활약 속에 중국을 8–1로 물리치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AG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