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위 'LTNS', 이솜·안재홍이 불태웠다" [28th BIFF 종합]

서지현 기자 2023. 10. 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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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솜과 안재홍이 섹스리스 부부로 돌아왔다.

'LTNS'는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5년차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 협박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이미 망가졌던 그들의 관계를 마주하는 코미디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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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LTNS 오픈토크 이솜 안재홍 / 사진=권광일 기자

[부산(해운대구)=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이솜과 안재홍이 섹스리스 부부로 돌아왔다. 세 번째 커플 연기에 스태프보다 열정을 불태웠다는 두 사람의 'LTNS'다.

6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G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8th BUSAN Internaitonal Film Festival, 이하 28th BIFF)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Long Time No Sex)'(극본·연출 임대형, 전고운) 오픈 토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솜, 안재홍, 임대형 감독, 전고운 감독이 참석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LTNS 오픈토크 임대형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LTNS'는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5년차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 협박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이미 망가졌던 그들의 관계를 마주하는 코미디 시리즈다.

전고운 감독은 "이솜과 안재홍이 5년 차 부부로 나온다. 우진과 사무엘이라는 부부는 섹스리스 부부인데 먹고 살기 힘들어서 불륜 커플을 쫓아다니면서 돈을 벌게 된다. 아이러니하게 그런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로의 관계를 되짚어보면서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는 코믹, 액션, 추격, 멜로 복합장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사무엘 역의 안재홍은 "제가 맡은 캐릭터 이름은 임박사무엘이다. MBTI를 말하면 INFJ로 생각된다. 자신의 시간과 공간이 꼭 필요한 친구다. 이솜이 연기한 캐릭터와 부부로 나온다. 저는 택시기사다. 택시기사로 운전하면서 이 택시가 자신만의 고유한 공간이 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진 역의 이솜은 "우진이는 사무엘과 5년째 살고 있다. 섹스리스 부부다. 호텔에서 일하는 호텔리어다. 성격은 INTJ다. 본능적이고 목표 지향적"이라고 전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LTNS 오픈토크 전고운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특히 이솜, 안재홍은 지난 2018년 영화 '소공녀' 이후 다시 전고운 감독과 재회했다. 전고운 감독은 "작품 수위가 세다. 그런 걸 생각하지 않고 배우들이 작품을 선택해줬다. 두 배우는 우리가 말릴 정도로 불태워줬다"며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높은 선을 제시해주는 모습에 저희가 무임승차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 감독은 "'소공녀'를 할 때나 지금이나 훨씬 더 깊어진 거 같다. 저희의 사이도, 배우로서의 깊이도"라고 만족해했다.

이에 대해 이솜은 "감독님께 초반에도 그랬지만, 아주 힘든 고비가 있었을 때도 '제발 포기하지 말고 나를 이끌어달라. 몰아붙여달라'고 이야기했었다"며 "감독으로서 저를 잘 다룬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공녀' 때도 'LTNS' 때도 감독님들이셔서 제가 조금 더 마음 편하게 놀 수 있었던 거 같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안재홍은 공동 연출과 관련해 "감독님이 두 분이라서 귀한 느낌이 들었다. 모니터를 보고 같이 디렉팅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눈다는 걸 다들 신기해하더라"며 "현장에서 두 분이 굉장한 시너지를 낸다. 덕분에 더 좋은 명장면이 많이 나왔다. '어떻게 이렇게 두 분이 합이 잘 나와서 강력한 작품이 되냐'고 했더니 '우리가 대본 작업을 같이 해서 바라보는 그림이 같아서 그렇지 않을까'라고 하셨다. 그 부분이 저희 작품에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안재홍은 "저희가 반장, 부반장 시스템이었다. 촬영 초반엔 반장 역할을 맡으신 분이 완장을 차셨다. 축구 주장 같은 형광색 완장이었다"고 웃음을 보였다.

임대형 감독은 "현장에서 혼선이 생기지 않으려고 반장을 정했다. 반장만 말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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