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가리비 살려라”…日 유통업체 총력전
5일 2차 방출로 중국 수입 금지 이어질듯
日 유통업체, 홋카이도산 가리비 구입
삼각김밥, 그라탕 등 상품 만들어 출시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재팬은 오는 17일 홋카이도산 가리비를 사용한 삼각김밥(주먹밥)과 그라탕 제품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내년 초까지 가리비 130톤을 꾸준히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경쟁 편의점 업체인 로손도 오는 12월에 홋카이도산 가리비와 다시마를 사용한 삼각김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유통업체 이온도 최근 홋카이도산 가리비 4톤을 구입, 도쿄 등이 위치한 칸토(관동) 지역 슈퍼 350곳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온은 판매상황을 지켜보며 물량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품목으로 가리비가 꼽힌다. 오호츠크해에서 채취되는 홋카이도산 가리비의 지난해 중국 수출 물량은 434억엔(약 3910억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73%를 차지했다.
수출길이 막히면서 산케이신문은 “홋카이도 에사시 마을에 위치한 한 냉장 시설에 가리비 재고가 8미터 높이의 천장에 닿을 정도로 쌓여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 한 수산물업체는 가리비 10만명분을 학교 급식으로 무상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오염수 방출에 따른 어민 피해가 현실이 되면서 도쿄전력은 지난 2일부터 이들에 대한 배상 준비에 나섰다. 어민이 종전보다 수입이 줄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배상액을 산정해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정부도 적극 나섰다. 미야시타 이치로 농림수산상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가리비의 소비 확대를 요청했다. 그는 “1년간 국민 1인당 가리비를 5~7개 더 먹으면 중국의 수입 금지 조치에 따른 수요 감소를 해결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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