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쉰움산 명품 소나무 줄줄이 고사 '대책 시급'

최동열 2023. 10. 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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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의 명산인 쉰움산 정상의 운치를 더하는 명품 소나무 고사 현상이 확산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두타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중턱에 위치한 삼척시 미로면 쉰움산은 기묘한 형상의 석회석 바위 봉우리와 명품 소나무들이 어우러지는 풍경으로 연중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산이지만, 최근 정상 부근 소나무들이 줄줄이 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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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현상 정상 부근 전체로 확산 중
▲ 삼척의 명산인 쉰움산(해발 670m) 정상의 명품 소나무 고사전 모습. 
▲ 소나무 고사 현상이 두타산으로 통하는 쉰움산 정상 상단부 등 주변으로 확산하고 있다.

삼척의 명산인 쉰움산 정상의 운치를 더하는 명품 소나무 고사 현상이 확산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두타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중턱에 위치한 삼척시 미로면 쉰움산은 기묘한 형상의 석회석 바위 봉우리와 명품 소나무들이 어우러지는 풍경으로 연중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산이지만, 최근 정상 부근 소나무들이 줄줄이 고사하고 있다.

쉰움산 정상(해발 670m)의 경우 바위산의 운치를 더하는 소나무 10여그루 가운데 4그루가 이미 고사해 마른 가지만 앙상하고, 1그루는 바닥으로 쓰러진 상태다. 살아있는 나머지 소나무도 잎이 줄어드는 등 수세가 현저히 약해져 그대로 둘 경우 고사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삼척의 명산인 쉰움산(해발 670m) 정상의 명품 소나무 고사전 모습. 
▲ 삼척의 명산인 쉰움산(해발 670m) 정상의 명품 소나무 여러 그루가 완전히 고사해 가지만 앙상하다.

문제는 소나무 고사 현상이 정상 부근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쉰움산에서 두타산으로 향하는 능선의 100여m 위 상단에 위치한 바위 봉우리 역시 최근 소나무 10여그루가 완전히 고사해 마른 가지만 앙상하고, 주변 곳곳에 고사한 소나무들이 늘고 있다.


일명 오십정산(五十井山)으로 불리는 쉰움산은 백두대간 주능선인 두타산(해발 1353m)에서 뻗어내린 웅장한 산세가 주변을 압도하는데다 거대한 바위 봉우리로 이뤄진 정상의 표면이 수십개 우물을 판 듯 울퉁불퉁 기묘해 명품 소나무와 함께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등산객들은 “과거에도 소나무 고사 현상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고사 현상이 눈에 띠게 확산하고 있다”며 “원인을 규명하고 회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삼척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시료 채취 후 검사를 했지만, 재선충이나 유사 선충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며 “바위 암반의 서식 환경 때문에 수세가 약해져 고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예찰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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