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합작한 金 자매, 개인전 결승서 격돌 "제일 재밌게 즐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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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리커브 여자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를 달성했다.
이제 개인전 결승에서 펼쳐질 한국 선수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임시현(한국체대), 최미선(광주은행), 안산(광주여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5 대 3(58-58, 55-53, 57-5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아시안게임 리커브 여자 단체전 7연패 업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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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리커브 여자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를 달성했다. 이제 개인전 결승에서 펼쳐질 한국 선수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임시현(한국체대), 최미선(광주은행), 안산(광주여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5 대 3(58-58, 55-53, 57-54)으로 제압했다.
경기 후 선수들은 서로에 대한 고마움이 가장 먼저 앞섰다. 안산은 "단체전 금메달이 제일 욕심이 나서 잘 준비하고 왔다"면서 "두 선수가 잘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어서 굉장히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잘 이끌어준 (최)미선 언니와 마지막을 잘 맡아준 (임)시현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미선은 "7년 만에 나온 종합 대회이자 첫 아시안게임인데, 함께 단체전 첫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임시현 역시 "첫 아시안게임인데 언니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재미있는 경기를 한 것 같아서 너무 만족스럽고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결승은 치열한 박빙으로 전개됐다. 첫 세트에서 58 대 58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2세트와 3세트는 나란히 승리를 거둬 세트 스코어 3 대 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마지막 4세트에서 한국이 집중력을 발휘해 57 대 54 승리를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산은 1~3세트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아쉽게 8점에 그쳤지만 동료들 덕분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그는 "올라오기 전에 8점만 쏘지 말자, 9점 안에만 넣자는 마음으로 올라갔다"면서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8점을 쏴서 화가 나고 속상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뒤에서 잘 마무리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안산에 이어 활을 쏜 최미선은 "솔직히 말하면 긴장이 되기도 했다"면서도 "그래도 시현이가 잘 마무리해줄 거란 생으로 자신있게 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마지막을 맡은 임시현 역시 "정말 최고로 긴장이 됐다"면서도 " 후회 없이 잘 마무리하자는 생각으로 쐈는데 잘 들어갔다"고 활짝 웃었다.
대회 전 단체전 우승을 목표로 잡은 임시현은 "언니들과 같이 해내서 더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8강과 4강에서는 긴장을 했는데, 결승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아시안게임 리커브 여자 단체전 7연패 업적을 달성했다.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단 한 차례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안산은 단체전 7연패에 대해 "방금 그 사실을 들었다. 듣고 나니까 굉장히 뿌듯하다"면서 "연패를 이어갈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다음 8연패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시현은 "언니들과 연패를 해서 너무 기쁘다. 8연패도 언니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임시현은 지난 4일 열린 혼성전에서도 이우석(코오롱)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두 대회 연속 맹활약으로 정상에 올랐는데 "내가 잘해서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잘 쏠 수 있도록 언니들이 잘해줬기 때문"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오는 7일 개인전 결승에서는 한국인 선수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임시현이 이번 대회 3관왕, 안산이 2관왕을 놓고 격돌한다.
안산은 "어떤 경기를 펼치든 우승은 한국 선수가 하기 때문에 부담감 갖지 말고 재밌게 즐기자고 했다"고 말했다. 임시현 역시 "저도 언니와 같은 생각이다. 내일 경기를 제일 많이 즐기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항저우(중국)=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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