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잡이 경영' 구자은 LS 회장 "위기일수록 미래의 기회 찾자"

미래 성장 다짐 위한 'LS 퓨처데이' 개최

6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처데이(Future Day)'에서 구자은(앞줄 가운데) LS그룹 회장이 신사업 아이디어 분야에 멘토로 참여해 발표를 듣고 있다. LS 제공

LS그룹이 6일 그룹 미래성장 다짐의 장으로서 지난해 시작한 'LS 퓨처데이(Future Day)' 두 번째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룹의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 연구개발(R&D) 최고 성과 및 디지털 혁신 우수 사례 등을 임직원들 앞에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LS 퓨처데이는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 온 '양손잡이 경영'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04년 실시한 연구개발 성과공유회를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 분야로 넓히는 행사다.

①신사업 ②기술 ③혁신 분야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 오피스 사무생산성 혁신 등 각 사의 20여 개 우수 성과가 실력을 뽐냈고, 이 중 우수 사례로 뽑힌 임직원은 내년도에 구 회장과 함께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4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위기라는 말에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데 LS는 지금까지 위험에는 잘 대응해 왔고 앞으로 잘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의 역사상 테슬라와 애플 1세대 제품들이 모두 2007년,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 시대에 나온 것처럼 LS도 위기 상황일수록 위험보다는 미래의 기회 요소에 집중하고 혁신함으로써 위기 이후의 시대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LS 퓨처데이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 갈등 등 국제 질서의 변화 속에서 LS그룹의 비전 2030 방향성을 점검해 보기 위해 정치·외교·경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의를 듣는 포럼도 열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