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GC녹십자, 면역질환 신약 개발 ‘맞손’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3. 10. 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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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염증성질환 표적 신규 약물타깃 공동 선정
동아에스티 전경<사진=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는 GC녹십자와 면역질환 신약 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면역질환 가운데 만성 염증성질환을 표적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타깃을 공동으로 선정하고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는 선정된 타깃에 작용할 수 있는 물질을 제작하고 특정 장기에 전달할 수 있도록 최적화 과정을 수행한다. 동아에스티는 GC녹십자가 제작한 물질을 세포 수준에서 작용기전을 확인하고 동물모델에서의 유효성을 평가한다. 공동연구로 도출될 물질에 대한 다음 단계의 개발 과정에서도 양사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도출될 결과의 권리는 공동 소유한다.

통상 외부에서 유입된 미생물이나 자체 세포 손상의 경우 염증반응을 통해 제거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급성 염증이 면역반응으로 원활하게 처리되지 못하면 만성 염증으로 이어져 조직 손상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계약은 전통 제약사간 공동연구를 통해 각사의 강점은 살리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협력을 증대해 연구 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혁신적인 면역질환 신약개발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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