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 대안교육 사업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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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6년간 추진해온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2013년 하이옌 태풍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 동부 지역 학교 밖 소녀들이 대안교육을 통해 학업을 이어가게 됐다.
이에 코이카는 2017년부터 필리핀 교육부, 유네스코와 협력해 2013년 하이옌 태풍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동부 비사야, 타클로반 지역에서 현지 대안교육시스템(ALS)의 질을 개선하고, 학교 밖 청년들의 교육 접근성을 제고하는 사업을 610만 달러(약 70억1500만원) 규모로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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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사 여성 대안교육센터도 설립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우리 정부가 6년간 추진해온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2013년 하이옌 태풍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 동부 지역 학교 밖 소녀들이 대안교육을 통해 학업을 이어가게 됐다.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는 6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두짓타니 호텔에서 '필리핀 유네스코 타클로반 지역 학교 밖 소녀를 위한 교육사업' 최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필리핀 정부는 2012년 교육제도를 개편해 의무교육 기간을 10년에서 12년으로 늘리고 무상교육을 확대하는 등 인적자원 개발을 중점과제로 추진해왔으나, 빈곤가정 아동의 중등교육(7~10학년) 이수율은 31%에 불과했다.
이에 코이카는 2017년부터 필리핀 교육부, 유네스코와 협력해 2013년 하이옌 태풍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동부 비사야, 타클로반 지역에서 현지 대안교육시스템(ALS)의 질을 개선하고, 학교 밖 청년들의 교육 접근성을 제고하는 사업을 610만 달러(약 70억1500만원) 규모로 펼쳐왔다.
해당 사업을 통해 ▲ 12년제 정규 교육과정에 맞춘 ALS 중고등교육 커리큘럼(6종) ▲ 대안교육 교사용 지도서와 학습자용 교재(50종) ▲ 한국의 검정고시에 해당되는 학력동등성 인증시험 프레임워크와 가이드라인이 개발됐다.
개발된 커리큘럼과 교재는 2018년부터 ALS 과정에 등록된 타클로반 시 253명의 학생들에게 시범 적용됐으며, 올해부터 필리핀 전역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육아, 가사 등으로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교육 접근성이 낮은 여성들을 위한 대안교육센터도 지난해 9월 타클로반 시에 건립됐다. 대안교육센터는 18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대안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교사 28명도 양성됐으며, 센터는 기자재 설치 등의 준비를 거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알마 루비 C. 토리오 필리핀 교육부 차관보는 "이 사업은 학교 밖 소녀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물하기 위한 코이카-유네스코-필리핀 교육부 협력의 결실"이라고 전했다.
이상화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는 "한국 정부는 코이카를 통해 필리핀 교육의 질 향상, 특히 학교 밖 여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은 코이카-필리핀 교육부-유네스코 3개 기관이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협력해 만들어낸 성취"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사업의 성과를 필리핀 국민들에게 소개하는 사진 전시회도 열렸다. 사업 발굴 단계부터 대안교육 현장 사진, 대안교육센터 설립 과정 등 사업의 발자취가 담긴 사진 115점이 전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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