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양극단 한국 정치 바꾸겠다. 제3지대부터 창당까지 열어놓고 생각"

이은지 2023. 10. 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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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0월 6일 (금요일)

■ 대담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요 며칠새 우리 정치의 긴 연휴로 쌓아놨던 거 한꺼번에 풀어내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또 그래서 그런 조급함 서두름이 곳곳에서 파열음 내고 있다. 그런 지적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청취자 여러분의 판단을 위해서 모셨습니다. 이슈 앤 피플 2부, 오랜 기간 보수 정치하시면서 정당 대표도 하신 우리 유승민 전 의원입니다. 반갑습니다.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하 유승민): 반갑습니다.

◇ 이승훈 : 처음에는 원래 연휴 잘 보내셨는지 또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그렇게 시작하는 게 보통의 예의인데요. 청취자 여러분들이 지금 궁금한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냥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해하시죠?

◆ 유승민: 예 무슨 질문이든지 하십시오.

◇ 이승훈 : 그래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쌓아놓은 것들이 많아서요. 먼저 현안부터 말씀드리면 어제 그리고 오늘까지 또 청문회 한다고 하고 오늘 얘기 들어보니까 이 시간까지는 정회에서 파행한다고 하더라고요. 유인촌 장관 후보는 블랙리스트 그리고 김행 후보는 주식 파킹 의혹 그런 큰 이슈가 있었습니다. 기존의 언론에서 나온 얘기 말고요. 이번에 청문회 보시니까 따끔한 지적들 좀 보셨습니까?

◆ 유승민: 예 다 생방송으로는 못 봤지만 기사로는 봤어요. 그런데 저도 국회에 오래 있으면서 청문회 여러 번 해봤지만 청문회 하다가 장관 후보자가 도망가 버린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하다가 정회하고 뭐 집에 가버리고 안 오고 이런 경우는 제가 처음 보는 경우라서 청문회는 정상적으로 마쳐야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고 또 이번에 3명 아닙니까? 국방부까지. 윤 대통령께서 너무 막 이렇게 잘 싸우는 사람들 장관 후보로 이렇게 내정을 하셔가지고 앞으로 정치가 참 굉장히 큰일입니다. 국방부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 중립이 굉장히 중요한데 너무 정치적 편향이 심한 것 같고 또 여가부하고 문체부는 지금 여러 가지 의혹들 특히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의혹들은 이게 불법인지 여부도 앞으로 문제가 될 수 있겠더라고요. 배임이나 공직자 윤리법이나 이런 부분들은. 그래서 그런 부분들 앞으로 어떻게 참 돼 나갈지 장관이 되더라도 걱정입니다. 임명이야 하겠죠. 대통령께서.

◇ 이승훈 : 다른 것보다도 그런 분위기 말씀하셨는데 그거 보시면서 사실은 의원하실 때 질의를 잘 하셔가지고 기자들이 주는 상 많이 받으신 분입니다. 그때와 지금 청문 환경이 많이 달라진 겁니까? 아니면 돌아보면 그때도 좀 그랬습니까?

◆ 유승민: 아니요. 옛날에도 많이 싸웠죠 뭐. 국민들께서 오죽하면 국회 가서 싸우냐 이거 제일 싫어하시잖아요. 옛날에도 여야가 대립이 참 심했고 그런 적이 많고 우리 정치가 그랬는데 윤석열 대통령하고 이재명 대표 이 두 분이 작년 대선 이후에 윤석열 대 이재명 이 구도가 그냥 계속 오는 거 아니에요 지금 이 구조에서 서로 대화도 안 하고 국회에서 여야 간에 대화도 없고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의 대화 소통 이런 게 전혀 없이 정치가 완전히 실종된 상태는 양쪽 다 책임이 있는 거죠. 그리고 더 큰 책임은 저는 대통령한테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이걸 풀어나가야 되는 그런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이렇게 보면 지금 국민의힘, 민주당 둘 다 완전히 독재 정당이 돼 가는 것 같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사당화가 이미 끝나버렸고 민주당도 이번에 영장 기각되면서 이재명 1인 사당화 이게 더 심해지기 때문에 저는 사실 이재명 대표가 구속이 되든 안되든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고 민주당에서 변화가 일어나면 그게 거꾸로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쪽에도 영향을 미쳐서 정부 여당도 뭔가 변화가 일어나고 그러면 우리 정치가 좀 바뀌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를 혼자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이제까지 1년 반 동안 대통령 취임 이후에 1년 반 동안 적대적 공생, 극한 투쟁 이런 게 총선 때까지는 그냥 그대로 그냥 가버릴 것 같아서 총선이 어떻게 보면 작년에 윤석열 대 이재명 대통령 선거했던 때에 우리 국민들께서 누구 찍어야 되나 찍을 사람 없는데 이런

◇ 이승훈 : 그때 비호감 선거라는 말도 했었죠.

◆ 유승민: 이 총선이 대선의 완전히 연장전 비슷하게 돼버리는 것 같아서 이런 식으로 가서 우리 정치가 무슨 문제를 국민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런 문제들을 뭘 해결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 이승훈 : 그 방송을 통해서 그런 말 하시는 거 봤어요.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되면 이 대표 체제로 굳어질 거라고 그러면서 비명계에 대한 칼바람 날 거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데 표면적으로 보이는 모습은요. 그대로 가고 있어서 사실은 저는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은 앞으로 민주당은 어떻게 될까요?

◆ 유승민: 아니 제가 2016년에 박근혜 대통령 그때 진박 감별사라는 사람들이 나와가지고 감별을 한다고 그랬잖아요.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2016년 20대 총선 그때가 제 유승민 한 사람 공천을 둘러싸고 난리가 나가지고 박근혜 대통령이 저 공천 안 주고 저하고 가까운 사람들 다 이제 소위 말해서 이제 공천을 안 주고 숙청을 하려고 그러다가 우리가 총선을 져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지금 민주당에서 일어나는 수박이라고 그러죠. 민주당에서 무슨 감별을 한다 이런 거 일어나는 걸 보고 제가 2016년 총선 때 새누리당 당시 그때 상황이 많이 떠오르더라고요. 그 당시 진박 감별사들 지금 만약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 이후에 소위 말하는 비명계를 숙청하기 위해서 강성 당원들이 동원돼서 수박 감별을 하고 이런 식으로 나오면 저는 민주당한테 희망이 없다고 봅니다. 거꾸로 정치는 상대적인 거니까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더 이재명 1인의 사당화가 되고 비명계 다 숙청되고 이렇게 되면 아마 국민들이 민주당에 대해서도 환멸을 느낄 거니까 대통령이나 국민의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는 편한 그런 입장이 될지도 모르죠.

◇ 이승훈 : 지금 언뜻 말씀하셨는데 지금 가결위원을 지금 색출하는 작업들을 하는데

◆ 유승민: 그게 말이 됩니까?

◇ 이승훈 : 그런데 뭐 흥분한 그래서 그 가결 상황에 흥분한 강성 당원들은 그럴 수 있다고 치더라도 그런데 그게 보니까 이게 의원들까지 다들 올라갔던데요. 이게 색출 작업에?

◆ 유승민: 그리고 당 지도부가 지금 이재명 대표 뜻인지는 몰라도 당 지도부까지도 보면 정청래 최고나 이런 사람들은 막 강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잖아요. 민주당이 좀 진짜 자기들이 국민의 신뢰를 받아가지고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감시, 견제하는 그런 야당 역할을 하려면 영장 기각 그걸 가지고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표결할 때 그거 가결한 의원들 지금 색출해가지고 한다. 그거 저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만약 내년에 2월쯤 가가지고 민주당의 공천이 지금 수박이라는 의원들, 비명계 의원들 다 그냥 숙청하는 그런 공천이 되면 그거는 민주당이 굉장히 안 좋을 거예요.

◇ 이승훈 : 요즘에 방송 보면 내부 개인 방송도 많으니까요. 그런 데서 보면 그런 말도 좀 많이 나오더라고요. 뭐 국회의원 투표는 다 기명으로 하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 유승민: 인사는 기명으로 하면 안 되고요. 우리가 우리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국민들께서 하실 때도 그 선거함에 들어가서 하잖아요. 기표소에 들어가서. 당연히 비밀투표를 하고 그걸 가지고 다 까라고 그러고 그거는 저는 민주당의 수박이라는 색출하면서 개딸이라고 그럽니까? 그 강성 당원들 제가 보수 쪽에 정말 극우 태극기 세력도 진짜 이해가 안 되지만 민주당도 이해가 안 돼요. 그런데 이 정치가 이 강성당원으로 가는 양극단의 정치가 우리 정치를 망치고 있다. 이 생각을 저는 의식 있는 지금 정치인들은 하고 있거든요. 저도 하고 있고요. 근데 그런 사람들이 왜 합리적인 목소리 이런 게 다 죽어버리느냐 이거 우리 정치에서 진짜 큰 문제입니다.

◇ 이승훈 : 그 말씀 하셨는데 그렇다면 왜 그런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요? 정치 오래 하시는 분도 계시고.

◆ 유승민: 지금 양당의 적대적 공생 관계 이 정치에서는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합리적이고 개혁적이고 상식적인 이런 목소리들이 숨 쉴 틈이 없어요. 그래서 이제 제3지대 이야기가 나오는 건데 제3지대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늘 이렇게 그게 뭐 선거 앞두고 떴다방식, 기회주의적 제3당이 될까 봐

◇ 이승훈 : 처음 나오는 게 아니니까요.

◆ 유승민: 그러니까 국민들도 그걸 그동안 과거에 학습을 하셨거든요. 경험해 보셨거든요. 제3 세력이 나와서 성공하기 참 쉽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해서 지금 양극단으로 가는 그것도 소선거구제 하에서 양극단으로 가는 이 정치를 그만두고는 우리 정치가 이대로 가다가는 정치가 이렇게 그냥 계속 망가지면 결국 피해를 보는 거는 국민들이고 나라죠.

◇ 이승훈 : 당원들의 강성 지지 당원들보다는 오히려 더 저기 의원들 얘기 말씀 많이 하시는데 그렇다면 어제 청문회에서도 그랬지만 요즘 정치인들 정말 거친 말들 놓고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거칠어질까요?

◆ 유승민: 그렇습니다. 그게 강성 당원들한테 잘 보이는 길이기도 하겠지만 양쪽에서 권력자들만 쳐다보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만 쳐다보고 있고 거의 공천권을 100% 행사할 거라고 생각하니까 지금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다시 이제 구속을 면해서 이재명 대표가 공천한다고 이렇게 생각하면 이재명 대표만 보고 누가 더 잘 싸우나 누가 더 거칠고 상스럽게 싸우냐. 이 경쟁을 하니까 아무래도 중도층, 무당층 국민들 입장에서는 너무나 눈꼴 사나운 일이죠. 그런데 양당의 강성 당원들, 강성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잘한다고 그러잖아요 지금. 그래서 제가 보기에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그 강성 당원들이라는 그 사람들, 그 사람들이 우리 정치 우리 정당 우리 한국 정치를 망치고 있는 거예요. 지금.

◇ 이승훈 : 그래도 또 의식을 안 할 수는 또 없잖아요.

◆ 유승민: 그래서 저는 국민들께서 직접 선거를 하실 때 그때 국민의 선택이라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만약 제3당, 제3 세력이 합리적인 그런 세력이 나올 수 있으면 그러면 오히려 그게 양당의 그런 적대적인 극한 투쟁을 그걸 조금 이렇게 자제시키고 좀 정신 차리게 만드는 그런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 이승훈 : 그전에는 제3당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었지만 특히 제3당으로서 역할을 한 거 보면 그때는 지역당이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지금 그런 새로운 정치세력을 통해서 그럴 수 있는 제3당이 이렇게 할 수 있는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보십니까?

◆ 유승민: 각종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양극단의 정치에 혐오하는 중도층이나 무당층이 늘어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제3의 어떤 정치세력이 그런 중도층, 무당층의 마음을 결집할 수 있을 만큼 그런 비전과 희망 또 그런 사람들, 사람을 보면 알잖아요. 그런 사람들로 이렇게 뭉칠 수 있을지 그게 관건이겠죠.

◇ 이승훈 : 저희 가족이 젊은 친구가 하나 있는데요. 그 친구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무당층과 무관심을 좀 동일시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 유승민: 정치에 대해서 혐오하고 그냥 무관심하고 아예 투표장에 안 나와버리는 그런 국민들 보고 제3 세력이 정치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런데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양쪽 다 지지자들 중에는 그래도 저는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유권자들이 계신다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 국민들 전체에 놓고 전체 다가 양쪽 강성 이렇게 지지자들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런 분들의 어떤 선택 같은 게 총선이든 대선이든 굉장히 중요할 거다. 그거는 뭐 정치의 어떤 상식이겠죠.

◇ 이승훈 : 그런 말씀하시니까 지금 당장 오늘 오후에 잠시 뒤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합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뭐 부결을 갈 거다 이런 말씀

◆ 유승민: 부결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있는 것 같은 게 대법원장이라는 게 사법부의 수장이고 판사들 중에서도 정말 가장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되고 그리고 그 사법부 수장은 사법부의 어떤 정치적인 중립, 특히 권력으로부터의 중립 이거를 보장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명한 지금 대법원장 후보자나 문재인 대통령 때 김명수 대법원장 저는 이런 분들은 그 사법부 중립을 지킬 의지가 없는 사람들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그래서 민주당이 아마 정략적이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예컨대 장관은 청문회 보고서도 채택 안 되는데 대통령 후보자 임명해버리니까 그런 데 대한 어떤 보복 심리로 대법원장 후보자를 부결시키면 저는 그건 잘못됐다고 봐요. 그렇지만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의 본질로 들어가면 대법원장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야 되느냐 거기에 대한 평가는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이번에 후보자가 저는 정말 존경할 만한 훌륭한 사법부 중립, 독립을 확실하게 지켜낼 수 있는 후보자냐 제 자신이 의문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치적인 상황은 굉장히 안 좋기 때문에 저는 오늘 곧 이제 표결에 들어갈 건데 부결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 이승훈 : 지금 의원님 말씀대로라면 결국은 자질을 보고 투표를 하고 평가를 표결에 나서는 건 역시 국회의원의 개인의 몫이 아닐까?

◆ 유승민: 기본 의무죠. 각각의 헌법기관이니까.

◇ 이승훈 : 그런데 지금 분위기는 그렇습니까?

◆ 유승민: 분위기는 그렇지 않죠. 지금 분위기는 민주당이 상당히 좀 보복 심리 같은 게 발동해서 부결을 시킬 가능성이 있는데 어쨌든 부결이 만약 부결이 된다면 가결이 되면 대법원장 취임하는 거고 만약 부결이 된다면 대통령께서 좀 더 중립적인 인사를 바로 이렇게 임명 동의안 국회에다가 제안을 하는 게 좋겠죠.

◇ 이승훈 : 그런 제안까지도 하셨습니다. 오늘 오전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관련해서 첫 재판 받으러 나왔습니다.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아무 말도 안 하더라고요. 영장 기각 뒤에 첫 법원 가는 길 이번에는 가벼웠을까요?

◆ 유승민: 심리적으로는 단식도 끝나고 영장도 기각되고 해서 가벼웠겠죠. 그런데 우리 그냥 객관적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십시오. 역대 야당 대표 중에 대장동 무슨 뭐 위례에다가 백현동에 쌍방울 대북송금에 위증 교사에 무슨 뭡니까 허위정보 선거 때 선거법 위반에 이렇게 많은 혐의를 갖고 있는 야당 대표가 있었습니까? 이게 무슨 독립 투쟁한 것도 아니고 민주화 운동한 것도 아니고 일단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 개인적인 어떤 비리 혐의잖아요. 저는 늘 그런 생각입니다. 저는 윤석열, 이재명 이 양쪽에 이 사당화 독재 정당이 돼서 둘 다 이런 식으로 한국 정치 가는 거는 두 분 다 책임이 있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이 금방 물러나실 건 아니니까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대표 좀 바꿔가지고 총선하면 민주당한테도 훨씬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잘 안 되고 있어서 참 안타깝죠.

◇ 이승훈 : 보수정당이 오랫동안 발을 담그신 분이니까요. 그렇다면 지금 그 말씀은 지금 진보정당인 민주당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걸 참 잘 이용해야 할 때인데 그 기회를 놓치고 있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 유승민: 저는 한국 정치가 바뀐다는 측면에서 기회가 자꾸 없어지는 거죠. 한국 정치가 바뀌어야 되고, 진짜 민생 경제를 살피고 나라를 튼튼하게 국민을 행복하게 이래 만드는 그런 문제 해결하는 정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잖아요. 윤석열 정부도 지금 들어와서 1년 반 동안 개혁한다고 그러면 개혁한 거 하나도 없고 경제 민생은 지금 엄청나게 어려워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야당이 무슨 대안으로 희망을 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야 이건 정말 우리 정치가 이렇게 가도 되냐 이거는 정치하는 사람들 누구나 간에 자기가 이런 정치를 한번 바꿔보겠다 그 생각을 가지고 정치인들이 나서야 되는데 참 답답한 상황 아닙니까?

◇ 이승훈 :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저 원론적인 질문 드려도 될까요? 총선 치르고 국회에 가서 배지 처음 받으시는 분들이 모두가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협치하겠다는 그런 약속들을 합니다. 정치에서 협치는 왜 필요한 건가요?

◆ 유승민: 진영 논리를 넘었고 정치는 합의를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생각이 다 다르잖아요. 여당 야당 생각이 다른데 정부도 다르고 그런데 생각 다 다른 사람이 자기 생각만 고집해 가지고는 하나도 합의를 못하면 법이고 예산이고 정책이고 간에 뭔가 추진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늘 진영 논리를 넘어서 진영이라는 게 이게 독재거든요. 지금 얼마나 독재하고 있습니까. 각 진영 안에서. 그러니까 진영 논리를 넘어서 합의를 하려면 당연히 대화하고 소통하고 양보할 수 있는 건 양보하고 더 중요한 걸 위해서 약속을 하고 합의를 하고 통과를 시켜야죠. 그 정치를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니까 저게 도대체 국회가 저렇게 해도 되나. 대통령은 대통령도 정치를 하는 사람이거든요. 대통령이 정치를 이런 식으로 방치해도 되나 그런 비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죠.

◇ 이승훈 : 1부 의원님 나오시기 전에 YTN 조태현 기자랑 경제 얘기 좀 했었거든요. 경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미국 금리가 막 채권 금리 올려서 난리 났다고 그런 얘기 좀 들었습니다. 우리 정치 지금 우리 민생 잘 챙기고 있습니까?

◆ 유승민: 좋아진다고 상저하고라 그러면 상반기에서 하반기 가면 좋아진다는 게 이제 전부 다 이게 무효화돼버렸어요. 물가가 굉장히 여전히 어렵고요. 지금 환율하고 주식시장에 일어나는 금융 불안 그거는 미국 발입니다마는 우리 자체적으로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고. 실물도 중국이 안 좋아져서 중국에 의존하던 부분이 많이 지금 죽어 있고요. 반도체 같은 거는 여전히 아직 활개를 못 피고 있고. 이거 물가, 수출, 성장, 고용 여러 가지가 다 어려운데 거기에 특히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가 우리가 부채입니다. 가계고 기업이고 정부고 이 고금리 시대에 이 부채 어떻게 할 거냐. 그래서 저는 윤석열 정부가 지금 이 위기가 97년에 IMF 위기나 2008년에 금융위기 같이 번지지 않도록 위기 관리를 하는 게 일단 제일 급박하게 중요하고 위기로 가면 그거는 정말 난리가 나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게 완전히 진짜 위기로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 거기에 플러스 개혁을 해야 합니다. 저는 늘 연금노동 교육 개혁한다고 하는 거 하나도 못하고 있고 지금 저출산 인구 위기 예산을 조금 더 쓰기는 합니다마는 저출산 인구 위기 극복할 진짜 제대로 된 대책을 안 내놓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맨날 대통령 보고 해외에 좀 그만 가시라. 이런 국내에 있어서 경제 민생을 안정을 시키고 미래를 위해서 개혁을 해나갈 일이 얼마나 많은데 왜 집권 초기에 제일 중요한 2년을 이런 식으로 날려보내냐

◇ 이승훈 : 그래도 대통령 외국 다니면서 그래도 외교 활동 활발하게 하고 있거든요.

◆ 유승민: 그거 할 거 다 했어요. 이제 유일하게 남은 게 중국하고 하는 거고. 미국 같은 경우에는 바이든한테 너무 올인해가지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을 때 생길 수 있는 큰 충격이나 변화가 눈에 보이거든요. 그런 문제에 오히려 대비하는 게 중요하지. 외교에서 제가 남은 거는 한중 관계 정도 같아요.

◇ 이승훈 : 그렇다면 대통령은 왜 이렇게 외국을 나가시는 걸까요?

◆ 유승민: 모르죠. 저는 모르는데 제가 몇 번 그랬어요. 이제는 외국 나가시는 거 좀 자제하시고 국내 문제가 지금 너무 심각하다. 그냥 국내 정치는 이 모양이지만 경제 민생이 진짜 심각하고 지금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어려운 분들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 경제라는 게 어렵습니다. 해법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경제적 해법은 늘 이렇게 이런 해법을 쓰면 다른 쪽에서 안 좋아지는 측면이 있거든요. 금리고 환율이고 물가고 다 마찬가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뭐가 최선의 해법인지를 찾아서 내놓는 게 그거 하라고 대통령 뽑아준 거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그냥 회의만 몇 번 하고 사진만 찍고 하는 그런 대통령의 모습이 제가 저래 갖고는 경제 민생을 어떻게 좀 낫게 만들 수 있겠느냐 힘들 거다. 그런 생각이 자꾸 드는 거죠.

◇ 이승훈 : 여론조사 얘기하겠습니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가요. 지난 2일에 발표한 전국 성인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입니다. 범보수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를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결과 보니까요. 유 의원님이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에 앞서서 2위를 했습니다. 지금 당은 유 의원님을 많이 싫어한다 이런 얘기들을 언론에서 많이 하던데 유권자들은 또 다르네요.

◆ 유승민: 저는 24년 전에 보수정당의 제 발로 보수 야당에 제 발로 들어와서 정치를 시작했고 저는 보수정당이 변해야 된다, 개혁해야 한다는 그런 걸 평생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인데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저는 국민의 힘을 개혁할 수 있다면 이 안에서 개혁을 해보고 싶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아주 그립이 센 그런 대통령 한 사람의 전부 다 하수인이 되고 홍위병이 돼서 이 독재 정당 밑에서 뭐 찍소리도 못하고 있는 그런 정당에 대해서 참 답답한데 우리 정치 바꾸는 게 저는 제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그 말씀하신 여론조사에서 저를 지지해 주시는 국민들한테 제가 그분들 기대에 부응하는 거는 우리 정치 변화시키는 거라고 늘 생각하죠.

◇ 이승훈 : 그렇다면 2023년 10월, 여전히 신뢰를 받고 있는 보수 정치인 유승민은 지금 그리고 앞으로 뭘 해야 할까요?

◆ 유승민: 저는 제가 요즘 고민하는 게 국민의힘이라는 이 정당 안에 남아서 제가 변화와 혁신을 제가 하는 데 힘이 될 수 있겠느냐. 만약 그게 아니라면 다른 새로운 길을 찾아야 되느냐 저는 그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고. 총선이라는 게 굉장히 정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내년 총선에 제가 어떤 선택을 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우리 정치가 바뀌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느냐 그게 저 고민입니다.

◇ 이승훈 : 모든 가능성이라면 당을 만들거나

◆ 유승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당에 대한 애정 이거는 누구보다도 저는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또 지금 윤석열 정부 그때마다 제가 외쳤던 변화와 혁신의 목소리가 늘 파묻혔고 늘 소수였고 그래서 외로움과 어려움도 많았죠. 근데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저는 계속 우리 정치인은 그냥 정치 국회의원이라는 게 이게 무슨 뭐 돈벌이하는 직업이 아니잖아요. 국민들이 기대하는 게 있잖아요. 그 길을 정치하는 사람은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런 점에서 아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앞서 제3지대 새로운 정당 얘기한 분들과도 같이 할 수 있다는 그런 얘기로 들어도 될까요?

◆ 유승민: 지금 그 세력이 얼마나 이렇게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지금 접촉을 안 하고 혼자 고민 중인데. 뭐라 그럴까요. 국민들한테 뭔가 이렇게 새로운 정치의 어떤 새로운 선택지나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이런 게 우리 정치에 좀 나타나야 되지 않겠습니까?

◇ 이승훈 : 끝으로 간단히 묻겠습니다. 정치 잘하면 우리 경제 잘 되고 우리 국민 잘 살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세요?

◆ 유승민: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가 부러워하는 나라들, 미국이나 유럽에 우리가 부러워하는 나라들은 그건 왜 그렇게 그 사람들이 잘 살게 되고 나라가 강하고 국민들은 행복하냐. 그건 전부 저는 정치와 제도의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거는 우리가 지금 앞으로 문제가 산더미 같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정치가 이 모양으로 가면 우리나라 절대 잘 될 수 없습니다.

◇ 이승훈 :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승민: 감사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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