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 "북한, 3차 위성발사 10~26일 가능성…한국보다 먼저"

▲ 지난 5월 31일 북한이 발사한 '천리마 1형'

북한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오는 10일부터 오는 26일 사이 3차 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통일연구원 정은미 북한연구실장과 홍민 선임연구위원은 오늘(6일) 오전 개최된 한반도 주요 현안 워크숍에서 북한의 정찰 위성과 관련해 이 같이 내다봤습니다.

홍 위원은 10월 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이 폐회하고, 26일에는 일대일로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러 정상회담 등의 개최될 것이라면서 10월 발사 예고에 맞출 경우 당창건기념일인 10일에서 26일 사이가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달 말부터 12월 사이에는 한미 공중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이 예정돼 있다는 점, 우리 군이 이르면 다음 달 중 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홍 위원은 북한이 짧은 시간 내에 재발사 시도에 나서는 점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선 기술적 완성도보다 정치적 메시지 발산이 우선이다. 한국보다 먼저 발사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과 8월 24일 정찰 위성 발사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이달 중 3차 발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러정상회담 이후 군사적 밀착이 우려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에 핵잠수함 기술 이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아영 기자 nin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