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화제성 중심은 304050 男이었다

황소영 기자 2023. 10. 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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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포스터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여자 축구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설 연휴 파일럿 예능으로 첫 선을 보인 후 호평 속 정규 편성 자리를 꿰찬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열정을 일깨우며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21년 6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수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연예계 종사자들이 출연해 축구로 하나가 되고 있다. 중심축은 여성이다. 여성들이 축구에 열을 올리며 '우리도 할 수 있다'를 보여주고 있다. 배우 박선영, 국악인 송소희, 가수 겸 배우 아유미 등이 본업 외 축구로 제2의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골때녀' 화제성 조사 결과
현재까지 119회까지 방송된 '골때녀'는 경기를 하는 선수들의 웃고 우는 모습에 시청자들이 있는 그대로 매료되게 했다. 덕분에 꾸준한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파일럿 당시 기록한 10.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고 현재도 꾸준하게 5%, 6%대를 오가고 있다.

K-콘텐트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골때녀'는 첫 방송부터 현재까지 주 평균 화제성 4924점(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 등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 정확도는 97%이상)을 차지했다. 주 평균 화제성 순위는 13.3위였다. 비드라마 부문 10위 이내에 47회 올랐고 20위 이내에는 103회 올랐다.

'골때녀' 화제성 조사 수치 결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그래프를 살펴보면 시즌3부터 현재까지 더욱 안정적인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다. 마니아층을 형성해서 10위권 안팎, 4000점대 안팎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 또 검색반응 조사를 통해 화제성을 이끌어내는 주 네티즌이 누구인지 파악했는데, 9월 셋째 주 포털 검색 반응에서 볼 수 있듯 304050대에서 고른 비율이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검색 참여율이 다른 예능 대비 두 배 가까이 집계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304050 세대, 남성들이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어유선 연구원은 "'골때녀'는 304050세대와 남성의 지지로 화제성이 높게 나타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남성 역시 예능 프로그램에 따라 매우 적극적인 온라인 소통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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