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金=인생역전’?…집 주고, 차 주고, 공무원도 시켜주는 나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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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폐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각 나라의 선수들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잘 알려진 대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남성 선수에게는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싱가포르는 개인전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14만6000달러, 한국 돈으로 2억원 가량의 포상금을 준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인도 선수는 본인이 원한다면 공무원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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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8일 폐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각 나라의 선수들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잘 알려진 대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남성 선수에게는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포상금은 2018년 자카르타 대회 기준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에게는 120만원을 줬다.
이와 함께 메달 색깔별로 연금 점수도 쌓을 수 있다.
대한체육회 측은 6일 "이번 대회에서도 자카르타 대회 포상금을 기준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다만 총 메달 수 등에 따라 약간의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의 경우에도 포상금을 지급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육상 800m에서 우승한 타루시 카루나라스나(스리랑카)는 스리랑카 육상경기연맹이 아닌 스리랑카 크리켓협회로부터 포상금 1000만 루피(약 4000만원)를 받았다.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대통령이 직접 카루나라스나에게 전화해 금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AFP통신은 육상경기연맹이 아닌 크리켓 협회가 포상금을 지급한 데 대해 "스리랑카 경기 단체 중 가장 부유한 곳"이라고 했다.
스리랑카는 2000년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2002년 부산에서 2개, 2014년 인천에서 1개에 이어 이번에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땄다.
싱가포르는 개인전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14만6000달러, 한국 돈으로 2억원 가량의 포상금을 준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에게 나라가 집을 지어준다. 다만 선수나 선수 측이 소유한 땅 위에서만 집을 지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에서는 쿠웨이트 기업이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에게 차를 선사하기로 했다. 사격에서 금메달을 딴 60대 베테랑 사수 알 라시디는 볼보 차량을 받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이번 대회 금메달 포상금으로 3만6000달러(약 5000만원)를 지급한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인도 선수는 본인이 원한다면 공무원도 할 수 있다.
AFP통신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레슬링 금메달을 딴 비네시 포가트가 철도 공무원이 됐다"고 했다.
육상 남자 투창 니라즈 초프라는 2017년 아시아선수권 우승 이후 군에 입대해 부사관으로 복무 중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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