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노조법·방송3법 본회의 처리 추진…"이균용 부결, 만장일치 당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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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상정되고 있다. 2023.10.06.

더불어민주당이 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과 방송3법 처리를 추진 중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당론으로 부결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한 뒤 실제로 부결을 끌어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론 부결의 경우) 홍익표 원내대표가 최종적으로 최고위원회와 협의해 의원총회에서 제안했고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줬다"고 부연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굳이 당론 채택이 필요하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홍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의사결정인 만큼 힘을 실어달라고 했다"며 "참석 의원의 반대없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의사일정 변경동의안도 제출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오늘 김진표 국회의장의 위임을 받아 오늘 본회의를 진행하는 김영주 부의장이 상정할지 여부는 의사일정 변경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오늘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특검(특별검사)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도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서 채택하기로 했다. 다만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현재까지 정회 중인 상황 등을 감안해 김 후보자와 여당의 청문회 참여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윤 원내대변인은 "김행 후보자는 주식파킹 등 문제를 보면 검증 대상이라기보다는 수사대상"이라며 "지금 정회된 상태이기 때문에 후보자와 여당의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