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감별기'를 아시나요? 민주당에 유포된 명단 '논란' [Y녹취록]

YTN 2023. 10. 6. 14: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 강성 지지층 '수박 감별기'…의원 실명 거론
검사 탄핵·불체포특권 포기 등으로 점수 매겨
'수박 당도' 감별…"조응천 5·설훈 4·고민정 1"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수박 감별 명단이라는 게 유포가 돼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게 민주당 의원들의 성향을 분석한 거죠. 그러니까 친명계, 비명계를 사안에 따라서 구분을 해놓은 건데 만든 사람이 있더라고요. 특정 인물이 있는데 그것을 지지자들이 퍼나르면서 많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복기왕> 글쎄, 저도 수박될까 봐 말이 조심스럽긴 한데, 이러면 안 됩니다. 이게 이재명 대표를 위한 것인지 민주당을 위하는 것인지 본인이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조금 생각이 다른 정치인들을 공격하는 게 그분들의 존재 이유는 아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것, 그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당이 민주당이고 그 민주당의 중심에 이재명 대표가 서 있기 때문에 지지를 하는 것인데 생각이 약간 다른 내부 식구들을 이렇게까지 심하게 공격하는 것은 결국은 상대방을 이롭게 하는 길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난 대선 때 마지막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라고 하는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국 지금 사태가 어때요? 그분들의 행동이 과연 정당했습니까? 저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요. 그래서 이렇게 내부를 분열시키는 행위들, 이렇게 반복적인 행위를 하시는 분들은 저는 민주당에 결코 이로운 분들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크게 하나로 통합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당장의 목전에 있는 강서구청장 선거를 승리하고 내년 총선을 어떻게 이길까를 고민해야지 이렇게 수박 감별이다, 당도가 어떻다 해서 이 뉴스 자체가 지난 한 3일 정도 덮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분들에게 이래서는 안 됩니다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앵커> 이게 매번 반복되는 얘기입니다. 강성 지지층에서 이런 논란이 있을 때마다 지도부가 나서서 강력하게 제지를 해야 된다라는 지적들이 있습니다. 이런 게 해당행위다라고 명시적으로 강력하게 경고하는 게 필요하지 않습니까?

◆복기왕> 이미 이재명 대표가 여러 차례 했고 면전에서도 했습니다. 수박이라는 말을 쓰지 마세요라는 말까지 했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누구에게 기대서 혹은 어떤 정치적 이득을 보려고 민주당 내에서 이런 분들이면 절대로 이렇게 안 하죠. 그런데 자유롭게 하는 거예요, 자유롭게. 이것이 과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 이익이 되는지 손해가 되는지라기보다 본인의 생각들을 너무 거침없이 표현을 하다 보니까 매번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해도 과연 이분들이 들으실까, 이런 걱정을 하는데 과거에 우리가 출당 조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마찬가지로 반복되면 이분들에 대해서도 저는 그런 조치를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근식> 제가 존경하는 복기왕 비서관님께서 오늘 일부라도 출당 조치를 해야 된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좀 걱정스럽습니다. 수박 당도에 올라가실까 봐. 제가 아는 한 그런 분은 아닌데 우리 강성 지지자들은 또 어떻게 볼지 모르기 때문에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저는 이 상황을 보면서, 이게 한두 번 있었던 일도 아니고 계속 있었던 강성 지지자들의 극성 행위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결국 키를 쥐고 있고 이재명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가르마를 타줘야 됩니다.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남아있는 과제라고 생각하고요. 이번에 영장 기각으로 구속이라는 고비는 넘겼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한숨 돌리고 총선까지 가겠구나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사실 앞으로 진행되는 것을 제가 예측하건대 구속의 고비는 넘겼습니다마는 더 큰 고비가 바로 당 분열의 고비입니다. 당 분열의 고비 앞에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할 것인가.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수박 당도 측정하는 개딸들 주위에 포위돼서 계속 이런 식으로 친명계만을 계속 옹호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단호하게 개딸들과의 결별을 하든지, 아니면 정말 비명계를 완전히 나서서 쳐내서 당을 분당을 시킬 것까지 갈 것인지.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 구속의 고비보다 이 당 분열의 고비가 훨씬 더 큰 고비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 부분을 예의주시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에는 그래요. 이재명 대표가 당무 복귀해도 저걸 공식적으로 나서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정청래 수석최고와 박찬대 최고 등 지도부 등이 나서서 연일 공격을 했습니다. 해당행위다, 색출하라, 축출하라. 그리고 이것은 받아야 된다. 지시가 떨어졌기 때문에 개딸들이 하고 있는 거고요. 이게 저기서 끝나는 게 아니고 자유로운 의견 분출 같습니다마는 의도가 있는 거예요. 비명계로 낙인찍힌, 수박으로 낙인찍힌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을 상대로 해서 이미 공천 결정을 하고 거기에 출마 희망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개딸들의 지지와 여론을 몰아서 계속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그러나 잘 아시지만 민주당의 시스템 경선은 당원 50%, 여론조사 50%입니다. 그러면 개딸들이 결집되어 있잖아요. 당원 50%는 친명계 수박 감별사에 의해서 좌우됩니다. 일반 여론조사, 제가 볼 때 국민들 상대로 하는 것 같죠? 개딸들이 전화 또 받습니다. 결국은 두 번 다 개딸들이 전화를 받는 거예요. 그 현실을 국회의원들이 다 압니다. 그래서 비명계들이 꼼짝 못하고 있는 거예요.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