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연 “美 작가·배우 조합 파업, 미래 위해 꼭 필요해”[28th BIFF]

이다원 기자 2023. 10. 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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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두 번째 날인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에 정이삭 감독(왼쪽부터), 저스틴 전 감독, 배우 스티븐 연, 배우 존 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배우 스티븐 연이 미국에서 최근 종료된 대규모 작가 파업과 배우조합 파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스티븐 연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진행된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기자간담회에서 파업의 이유를 묻자 “상업 산업의 기본을 지키면서도 예술가를 보호하고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공정한 소득을 받고 존중받길 원해서 하는 거다”며 “현재 할리우드에선 배우나 작가를 보호하는 안전망이 없다. 여길 와서 이런 얘길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내게 특권이 있다고 생각될 정도”라며 “산업이 급변하는데 안전망이 없는 상황이라 파업은 굉장히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존 조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인간이 기계에 대체가 되고 있고 AI 때문에 사람이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 예술은 인간의 마음을 표현하는 분야 아닌가”라며 “나마저도 사람이 쓰고 인간에 대한 스토리 텔링을 보고 싶고, 예술만큼은 기계 떄문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표현 영역을 빼앗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견을 전달했다.

이어 “파업은 이 직업을 인간이 할 수 있는 전문적인 분야로 만들고자 한 거였다. 당연히 그만큼의 보상도 있어야 하고 그걸 통해 지속적으로 일하며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다.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재미교포 영화인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는 자리로, ‘미나리’ ‘버닝’ ‘서치’ ‘자모자야’ ‘콜롬버스’ ‘패스트 라이브즈’ 등을 초청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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