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7연패' 한국 여자 양궁, 베를린 악몽 딛고 절대 최강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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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리자만, 하이리간, 안치쉬안)에 세트 점수 5-3(58-58 55-53 55-56 57-54)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은 다시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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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리자만, 하이리간, 안치쉬안)에 세트 점수 5-3(58-58 55-53 55-56 57-54)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에서 처음 여자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7연패를 달성했다. 대표팀 막내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강인 한국 여자 양궁이지만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불안함도 없지 않았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충격적인 노메달에 그쳤기 때문이다.
당시 안산, 임시현과 함께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출전했던 여자 대표팀은 첫 판인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3-5로 패해 탈락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전대미문의 9연패를 이룬 여자 단체전이었기에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99년 리옹 대회 5위 이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것은 24년 만이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은 다시 살아났다. 8월 말 열린 2023 현대 월드컵 4차 파리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으로 되찾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빛 과녁에 화살을 적중시켰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덜미를 잡았던 인도네시아를 8강전에서 6-0으로 완파한 것이 좋은 징조였다. 이어 최근 신흥강호로 떠오르는 인도와 4강전에서도 6-2로 깔끔하게 이겼다. 결국 결승에서 홈 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중국마저 무너뜨리면서 완벽한 금메달을 일궈냈다.
한국은 동료가 실수해도 다음 선수가 흔들림없이 높은 점수를 가져오는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특히 8강전부터 줄곧 가장 중요한 마지막 사수를 맡은 임시현은 결승에서 자신이 쏜 8벌 화살 가운데 6개를 10점에 꽂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함께 열심히 운동했으니 잘 마무리하고 나오자는 마음으로 쐈는데 잘 들어갔다”며 웃었다. 안산은 “(4세트에 첫 발에)‘8점만 쏘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올라갔는데 1~3세트 점수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에서 8점을 쏘니 굉장히 화가 나고 속상했다”면서 “뒤에서 마무리를 잘 해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맏언니’ 최미선은 “7연패를 해냈다는 걸 방금 알았다”면서 “대기록을 우리가 이어갈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고, 8연패까지 해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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