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청문회 기약없는 '정회'…"의회폭거" vs "줄행랑"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2023. 10. 6.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행 사태를 두고 거세게 대립했다.

파행 다음날인 6일도 김 후보자와 여당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현재 청문회는 정회한 상태다.

민주당은 다음날인 6일 오전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청문회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김 후보자와 국민의힘은 응하지 않았다.

단독으로 회의를 연 민주당은 이날 자정까지 김 후보자와 여당 의원들의 출석을 기다리겠다면서 일단 청문회를 정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문회 퇴장' 김행…오늘 인사청문회도 불출석
국민의힘 "막무가내…야당의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
민주당 "청문회 안 하겠다는 것은 장관 그만두겠다는 것"
민주당, 오늘 자정까지 김행 출석 기다릴 방침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자리가 비어있다. 김행 후보자는 지난밤 인사청문회 도중 여당 의원들과 함께 퇴장한 뒤 돌아오지 않아 청문회가 파행됐다. 윤창원 기자


여야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행 사태를 두고 거세게 대립했다. 파행 다음날인 6일도 김 후보자와 여당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현재 청문회는 정회한 상태다.

지난 5일 열린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성가족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김 후보자를 향해 "그런 식으로 할 거면 사퇴하든지"라고 말했다. 이에 격앙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김 후보자는 동반 퇴장하면서 청문회는 파행했다.

민주당은 다음날인 6일 오전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청문회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김 후보자와 국민의힘은 응하지 않았다. 단독으로 회의를 연 민주당은 이날 자정까지 김 후보자와 여당 의원들의 출석을 기다리겠다면서 일단 청문회를 정회했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와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있다. (김행 후보자는 지난밤 인사청문회 도중 여당 의원들과 함께 퇴장한 뒤 돌아오지 않아 청문회가 파행됐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은 전날 청문회가 '편파적 의회 폭거'라면서 권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여가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이날 당 국감대책회의에서 "어제 청문회는 막무가내 청문회였다"라며 "소양과 자질에 대한 질의는 전무했고, 야당의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가 이뤄졌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의회 폭거를 되풀이하는 민주당의 위법 행태를 규탄한다"라며 "권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정감사를 제외한 향후 어떤 의사일정도 합의해 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야당은 초유의 '후보자 도망 사태'라고 비판하며 청문회 재개를 주장했다. 야당 간사인 신현영 의원은 "어제 청문회 상황이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청문회를 회피하는 전략을 쓴 것"이라며 "오늘까지 출석을 회피하는 건 장관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국민은 해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문회 안 하겠다는 것은 장관도 그만두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줄행랑', '행방불명' 김행이 유행어가 됐다"고 꼬집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