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에코프로·경북도청 등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순환 생태계 조성 나선다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10. 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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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생태계 활성화 얼라이언스 MOU
글로비스, 에코프로, 경북도청 등 참여
원소재 추출부터 업사이클링까지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기준 마련
기아 양재사옥(사진=기아)
기아가 국내 최초로 폐배터리의 잔존가치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시범사업을 통해 실제 공정을 구성, 폐배터리 투입부터 재활용 배터리의 전기차 탑재까지의 순환 전 과정을 실행할 계획이다.

기아는 6일 경상북도 경주 힐튼호텔에서 진행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2023 국제 이차전지 포럼’을 통해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 구축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에는 기아, 현대글로비스, 에바싸이클, 에코프로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 뿐 아니라 경북도청 등 지자체 5곳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한 초석인 폐배터리의 잔존가치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의 수명은 10년정도로 2025년부터는 초기 전기차들의 수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배터리 잔존가치를 자세하고 현실성 있게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해당 분야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진행하는 만큼, 폐배터리에서 원소재 추출, 배터리 생산, 전기차 탑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순환 공정을 실제로 만들어 실행하게 된다. 기아는 시범사업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배터리 구독 서비스’, 배터리를 대여와 교환을 지원하는 생애주기 연계 서비스 ‘BaaS(Battery as a Service)’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폐배터리 업사이클링을 통해 배터리를 재제조해 전기차에 탑재하는 ‘배터리 리버피시 서비스’상용화에도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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