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참았던 눈물 흘린 맏언니 "마지막 아시안게임이었는데 속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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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하지 않은 다리로 절뚝거리며 100분 혈투를 마친 한국 여자 배드민턴 '맏언니' 김소영은 경기를 끝내고 나서야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사)-공희용(전북은행) 조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에 1-2(21-16 9-21 12-21)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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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완전하지 않은 다리로 절뚝거리며 100분 혈투를 마친 한국 여자 배드민턴 '맏언니' 김소영은 경기를 끝내고 나서야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사)-공희용(전북은행) 조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에 1-2(21-16 9-21 12-21)로 역전패했다.
김소영은 전날 홍콩 조와 8강전을 친 뒤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믹스트존에 들어설 때부터 통증이 계속되는 듯 찡그렸고 급기야 눈물을 보였다.
이날 오른쪽 다리에 테이핑하고 경기에 나선 김소영은 절뚝거리면서도 강력한 스매싱과 날렵한 수비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에 맞섰다.
1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심해졌다. 2세트와 3세트를 내주면서 동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소감을 묻는 말에 김소영은 "조금 아쉽기도 하고 감사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한다"고 입을 열었고, 공희영은 "언니에게 너무 감사하다. 준결승전이 조금 많이 아쉽고 후회가 남아서 마음이 씁쓸하긴 한데, 그래도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영은 "아무리도 몸이 아프다 보니 힘들기도 했는데, 그래도 한 경기(준결승전) 잘 마치고 나올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공희용 역시 울먹이는 목소리로 "언니가 아픈 데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뛰어주셔서 제가 좀 더 잘 커버해 주고 잘 했었어야 했는데, 오히려 제가 무너지다 보니까 게임이 어려워진 점이 속상하다"고 미안해했다.
김소영은 하마터면 이번 대회에 참여하지 못할 뻔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희용과 출전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중국오픈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 통증이 재발했던 그 부위다. 집중 치료를 받으면서 극적으로 회복해 항저우 비행기에 올랐고, 여자 단체전에 이어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이라는 성과를 냈다.
김소영은 "마지막 아시안게임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몸이 안 따라 줘서 속상하기도 했다. 그래도 그 와중에 값진 동메달을 따서 너무 좋고 더 큰 부상 없이 마쳐서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공희용은 "저도 값진 동메달을 딸 수 있음에 감사하고, 언니에게도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김소영은 "현장에서도 한국에서도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가 여기에선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올림픽까지 저희가 더 준비 많이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가족들 너무 고맙고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우리 가서 보자"고 인사했다.
한국은 세계 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가 준결승에 남아 있다. 이소희-백하나 조가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일본의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 조를 꺾는다면 천칭천-자이판 조와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은 아시안게임에서 세 차례 정상에 섰다. 2022년 라경민-이경원 조 이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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