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이 어쩌다가…반값에 나와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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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 오피스텔 매매 건수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8월 기준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021년 4만3천124건, 2022년 3만3천939건, 2023년 1만7천853건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오피스텔은 지난 2021년 아파트 시장의 가격 급등, 규제 반사이익으로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 들어 오피스텔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 포함되고,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의 거래량은 지난해 1~8월 2만5천247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1만1천772건으로 반토막 났습니다.
오피스텔을 포함한 비(非)아파트에서 불거진 역전세, 전세사기 위험도 임차 수요 감소로 이어지며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부동산R114는 진단했습니다.
수요뿐 아니라 오피스텔 공급량도 감소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4일 기준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예정 포함)은 2022년 실적 대비 8천183실(30.8%) 감소한 1만8천404실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부터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24년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3만 실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 시장은 수급 모두 위축된 가운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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