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중국 정부 검열 발언, 웨이보서 삭제”…일각선 우려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의 톱스타 주윤발(저우룬파)이 지난 5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중국의 엄격한 검열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한 것이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향후 이러한 발언으로 그가 곤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왔다.
미국의소리(VOA)는 6일 "저우룬파가 중국 정부의 엄격한 검열을 한탄했고 누리꾼들은 그가 해당 발언으로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걱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톱스타 주윤발(저우룬파)이 지난 5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중국의 엄격한 검열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한 것이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향후 이러한 발언으로 그가 곤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왔다.
미국의소리(VOA)는 6일 “저우룬파가 중국 정부의 엄격한 검열을 한탄했고 누리꾼들은 그가 해당 발언으로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걱정했다”고 보도했다.
저우룬파는 전날 부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콩 영화에 대해 “지금은 규제가 많아 제작자들에게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나리오는 영화 당국의 여러 파트를 거쳐야 하고 정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제작비를 마련하기도 힘들다. 많은 영화인이 애를 쓰고 있지만 검열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홍콩 영화 제작자들에게 이러한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거대한 중국 시장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997년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우리는 정부의 지향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영화 제작비를 충분히 조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살아남기 위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우룬파는 이어 “홍콩의 영혼을 담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VOA는 저우룬파의 검열 관련 발언이 많은 중국 누리꾼의 공감을 샀다면서도 일부는 저우룬파가 비애국적이며 ‘친 홍콩 독립적’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는 저우룬파가 향후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고 부연했다.
VOA는 “중국 매체는 저우룬파의 검열 발언을 보도하지 않았으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그의 발언이 일부 누리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검열이 실제로 국내 영화 제작을 방해했다. 영향을 받는 것은 홍콩만이 아니다. 본토 영화인들도 영화 제작을 두려워한다”는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고 소개했다. 반면 저우룬파의 검열 발언을 비판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VOA는 “웨이보가 해당 주제를 다룬 일부 게시물과 사진을 삭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누리꾼은 저우룬파가 공산당으로부터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그의 안전을 걱정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