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판정서 '정진상 안아보고 싶다' 부탁" [Y녹취록]

YTN 2023. 10. 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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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재판정에서 한 얘기를 보고 있는데, 재판장님, 죄송하지만 청이 하나 있다고 얘기하면서 정진상 피고인과 접촉을 전혀 못 하고 있는데 법정 안에서라도 대화는 안 할 테니까 신체 접촉을 하게 해달라, 안아보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나 봐요. 본인이 같이 일했던 사람이니까 그 정도 애틋함을 표현한 것으로 봐야겠죠? 이게 접촉을 아예 못 하게 합니까, 법정에서? 제가 법정에 안 가봐서 잘 모르겠는데.

◆복기왕> 우선은 정진상 씨가 가장 가까운 사람이고 정진상 정도는 돼야 내 측근이다라는 말을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모든 혐의를 정진상 실장이 대신해서 쓰고 있는 이런 형국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같이 일했던 동료로서 정말 안타깝고 미안한 이런 감정의 표현 아니겠는가. 그래서 재판부에는 내가 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서 졌기 때문에 이런 고난을 당하고 내 주변에서 이재명과 함께 정치의 고난의 길을 걸었던 사람이 지금 너무 어려운데 한 번이라도 만나고 싶다라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인정에 호소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이 사건과 관련해서 결코 어떤 증거를 위조한다든지 이런 시도조차도 없었다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드리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근식> 저는 그 말씀 들으니까 생각이 나는 게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지금 검찰에서 공범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몸통이 이재명 대표로 되어 있고. 정진상 실장이 이재명 시장을 대신해서 모든 것을 다 게이트키퍼로 처리했던 건데, 정진상까지는 검찰의 수사가 가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나와 있잖아요. 재판이 진행 중이지 않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보석에 나와 있는 피고자, 혐의자는 공범 하고는 연락을 전혀 못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나와서 만나서 서로 증거인멸하고 입맞추면 되겠습니까? 보석을 할 때는 공범들과 그 혐의를 같이 받고 있는 사람들과는 절대 일절 문자든 전화든 만나지 못하게 돼 있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저게 왜 저게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하냐 하면 답답하죠. 만나서 이야기도 듣고 싶고 그다음에 다짐도 받고 싶고. 잘 버텨라. 나도 잘 버티고 있다.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아마 오늘 원컨대 청이 있다고 한다면 법정에서라도 말은 안 할 테니까 만나게 해 달라는 건데, 포옹을 하면서 귓속말로 끝까지 잘 버텨, 이렇게 하려고 하는 것이죠. 정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쭉 보면 나중에 역사가 어떻게 판명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진실을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영화로 충분히 만들 만한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마 국민들도 많이 생각할 거예요. 포옹을 왜 하려고 하겠습니까? 끝까지 잘 버텨, 딱 하는 거죠.

◇앵커> 일단 정리를 해보면, 저도 헷갈렸는데. 정진상 실장이 보석으로 나와 있는데 그 보석 조건에 이재명 대표와 접촉할 수 없는 조건이 있는 것이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같이 일했던 사람이니까 한번 안아보고 싶다라고 한 건데 법정 안에는 일단 보는 눈이 많으니까 우리가 무슨 짓을 하겠냐. 결백하니까 안아보게만 해달라라는 그런 취지였던 것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아까 말씀해 주신 것은 실장님의 개인적인 생각이시고.

◆김근식> 안아보면서 귓속말은 다 할 수 있죠.

◆복기왕> 왜 그래요, 평소에 존경하는 분인데 실망스럽게.

대담 발췌 :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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