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韓 재진출 후 첫 빅딜<아크플레이스> 눈앞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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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3년 10월 6일 13:49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올 하반기 부동산 매물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 아크플레이스 매각전이 달아오르면서 블랙스톤이 한국에 다시 사무소를 낸 지 2년 여 만에 빅딜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아크플레이스는 미래에셋운용의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으며 이 펀드의 지분을 블랙스톤이 보유하는 형태로 구조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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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코람코·디앤디인베 3파전
자산 매각 후 국내서 펀딩 확대 관측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3년 10월 6일 13:49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올 하반기 부동산 매물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 아크플레이스 매각전이 달아오르면서 블랙스톤이 한국에 다시 사무소를 낸 지 2년 여 만에 빅딜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크플레이스 매각 주관사 JLL은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인수전은 미래에셋자산운용·코람코자산신탁·디앤디인베스트먼트 등 3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IB 업계에선 아크플레이스 매각가가 8000억 원을 넘길 수 있다고 본다. 지난달 실시한 입찰에서는 인수 측이 제시한 가격이 최대 8500억 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블랙스톤이 미래에셋운용으로부터 약 4500억 원에 매입한 것과 비교하면 7년 만에 몸 값이 두 배 가까이 높아진 셈이다.
아크플레이스는 서울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강남업무지구(GBD) 권역의 핵심 자산이다. 지하 6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2747㎡(1만8980평) 규모다. 한솔그룹이 1998년 본사 사용 목적으로 세운 건물이다. 한솔이 2003년 푸르덴셜그룹의 부동산투자사인 프라메리카에 1800억 원에 매각했고 2008년 미래에셋운용이 4300억 원에 인수하는 등 손바뀜이 있었다.
인수전에 참가한 일부 운용사들은 블랙스톤 측의 펀드 지분만 사는 ‘셰어딜(Share deal)’ 형태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을 직접 사지 않아 취·등록세를 절감하는 대신 인수 가격을 높여주기 위해서다. 현재 아크플레이스는 미래에셋운용의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으며 이 펀드의 지분을 블랙스톤이 보유하는 형태로 구조화돼 있다.
블랙스톤은 2014년 한국 사무소를 철수한 뒤 2021년 다시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엔 하영구 전 전국은행연합회장을 한국법인 수장으로 새로 선임한 뒤 보유 중인 자산 매각에 더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하 회장과 함께 영입된 김태래 부동산 부문 대표가 아크플레이스 매각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블랙스톤은 2019년 인수한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도 매각을 저울질하는 단계다. 지난 7월 매각 주관사로 모간스탠리를 선임해뒀다.
블랙스톤이 자산 매각에 속도전을 벌이는 것은 한국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자금조달 활성화 계획과 무관치 않다. 현재 블랙스톤의 한국 법인 인력은 17명 수준인데 펀드 마케팅 인력을 보강해 내년 상반기 20여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자금 회수 실적이 쌓이면 조달 작업도 수월해질 수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랙스톤은 기존 국내 대형 연기금 외에도 국내 금융지주와 생명보험사 등 신규 기관에도 펀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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