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셀, 아이큐비아와 CAR-NK 세포치료제 다국가 임상 계약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3. 10. 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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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암 표적 ‘AB-201’으로 첫발
호주 시작으로 국내 임상도 예정
GC셀 CI. <사진=GC셀>
GC셀은 고형암을 표적하는 CAR-NK세포치료제의 다국가 1상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인 아이큐비아(IQVIA)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아이큐비아는 전 세계 임상 수탁의 16.7%를 수행하고 있으며 임상 1~3상, 허가 신청, 신약 출시, 상업화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GC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호주를 시작으로 ‘AB-201’의 다국가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호주는 높은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연구 수준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있어 임상시험을 수행하기에 유리한 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GC셀의 CAR-NK 세포치료제 ‘AB-201’은 HER2 과발현 유방암, 위암 등 고형암을 표적하는 ‘오프-더-쉘프’(표준·기성품) 형태의 동결 보존 가능한 동종(Allogeneic) 세포·유전자치료제다. 기존 세포유전자치료제 대비 환자 편의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제조 공정으로 상업화 이점이 극대화될 수 있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CAR-T 세포치료제는 아직 혈액암에만 한정돼 있다.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하는 자가 세포치료제도 높은 제조 비용과 2~3주에 달하는 긴 공정 기간,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을 동반한 치료 부작용 등으로 인해 시장 확장에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AB-201은 고형암에서 검증된 HER2 타깃 기전과 NK세포치료제의 안전성을 기반으로 GC셀 자체 핵심기술을 통해 세포의 체내 지속성을 높였다. CAR-T 대비 생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동결 보존을 통해 환자의 필요에 따라 즉시 투여가 가능하다. 난소암과 위암 등 동물모델에서 완전관해를 보이는 등 우수한 암세포 제거 및 종양 억제력도 확인했다.

제임스박 GC셀 대표는 “아이큐비아와의 협력을 통해 호주를 시작으로 AB-201의 국내 임상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으로 연내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이 목표”라며 “이후 CD5 타깃의 CAR-NK 치료제 AB-205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도 가속화 함으로써 고형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신약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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