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서 테슬라식 충전 합류..한국 등 국가 기존방식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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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테슬라식 충전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북미 전역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 1만2000여 개에서 고속 충전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기아 북미 법인은 지난 5일(현지시간) 각각의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테슬라의 충전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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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S 적용...1.2만기 슈퍼차지 이용
한국 등 그 외 국가는 CCS방식 유지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테슬라식 충전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북미 전역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 1만2000여 개에서 고속 충전할 수 있게 된다. 그 외 한국을 비롯한 국가에서는 지금과 같은 미국의 표준 충전방식의 전기차를 유지한다.
현대차·기아 북미 법인은 지난 5일(현지시간) 각각의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테슬라의 충전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는 2025년 1분기부터 NACS가 적용된다. 이전에 생산된 전기차에는 2025년 1분기부터 NACS 어댑터를 제공해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합류 결정과 함께 슈퍼차저 이용 시 발생하는 충전 속도 저하 문제도 해결하기로 했다. 800V 전압으로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현대차 전기차는 400V 시스템을 쓰는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하면 충전 속도가 현격히 느려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슬라와 협력해 충전 속도 최적화를 진행중이다.
현대차 측은 “이번 테슬라 슈퍼차저 합류로 자사 전기차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급속 충전 네트워크 규모는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준 미국 내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전기차 판매 2위를 점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충전 편의 확대로 향후 전기차 판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를 제외한 국가에서는 지금과 같은 미국 표준 CCS(Combined Charging System·결합충전방식)을 유지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생산해 북미로 수출하는 전기차는 NACS 타입으로 생산하고, 내수 물량은 기존 대로 CCS 타입을 적용한다.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혼다와 합작법인(JV)을 통해 준비 중인 전기차 충전 공동 네트워크 사업도 그대로 추진한다. 현대차와 기아가 중심이 돼 꾸린 7개사 합작법인은 내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북미 주요 도시 시내와 고속도로에 고출력 충전기를 최소 3만개 설치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이 세울 충전소는 CCS와 NACS를 모두 지원한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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