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5개월, 행복했던 내 이름은 강냉이입니다. [책의 향기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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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을 주저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언젠가 맞이해야만 하는 이별의 슬픔이다.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강아지(고양이)별로 돌아갔다' 등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표현하는 아기자기한 말 뒤에는 깊은 슬픔이 담겨있다.
텅 빈 집에서 방안을 전전하다 귀가하는 가족을 맞이하는 일, 카펫이 아닌 배변패드에 용변을 보고 간식을 받은 일, 산책하며 다른 강아지를 만난 일 등 반려인이라면 궁금했을 반려견의 생각들이 따뜻한 문장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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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강아지(고양이)별로 돌아갔다’ 등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표현하는 아기자기한 말 뒤에는 깊은 슬픔이 담겨있다.
이 책은 저자가 15년 5개월 동안 가족으로 함께 살았던 시츄 ‘강냉이’를 떠나보내는 글이다. 독특한 점이라면 인간의 시선이 아닌 강아지의 시선으로 쓴 회고록이라는 점이다.
텅 빈 집에서 방안을 전전하다 귀가하는 가족을 맞이하는 일, 카펫이 아닌 배변패드에 용변을 보고 간식을 받은 일, 산책하며 다른 강아지를 만난 일 등 반려인이라면 궁금했을 반려견의 생각들이 따뜻한 문장으로 펼쳐진다.
중년의 나이에 냉이와 만나 ‘밥을 주고 마음을 받았다’고 밝힌 저자는 냉이를 떠나보낸 슬픔을 달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리움과 애정은 냉이를 넘어 다른 강아지를 향해 번진다.
자유로운 냉이와 달리 시골에 묶여있는 강아지들, 반려인이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애견호텔’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강아지들 등 냉이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저자를 보며 종(種)을 초월한 사랑의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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