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못해서 토트넘 쫓겨난' 산체스, 챔스 이주의 팀 발탁...맨유전 2도움 활약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다빈손 산체스(27·갈라타사라이)가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이 모두 마무리된 시점에서 ‘이주의 팀’ 11명 선수단을 발표했다.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각 팀 최고의 선수들이 뽑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2 역전승을 이끈 갈라타사라이 수비수 산체스가 쓰리백 일원으로 등장했다. 산체스는 지난 4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갈라타사라이 경기에 선발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23분에 윌프레드 자하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36분에 마우로 이카르디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던 센터백이다. 자국 콜롬비아 강호 나시오날에서 프로 데뷔해 네덜란드 아약스를 거쳐 토트넘에 정착했다. 무려 6시즌 동안 토트넘 수비수로 활약했다.
한때 세계적인 센터백 자질을 갖췄다며 기대를 받았지만, 토트넘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잦은 실수와 불필요한 반칙을 범해 실점 위기를 초래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뉴캐슬 원정에서 1-6 대패를 당할 때 ‘주범’으로 지목당했다. 토트넘 팬들마저 산체스를 보고 야유했다.
감독이 바뀌면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토트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산체스를 철저히 외면했다. 결국 지난 9월 초에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완전 이적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950만 유로(약 135억 원)를 받고 산체스를 갈라사타라이로 떠나보냈다.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팀에는 산체스 외에도 파비안 셰어(뉴캐슬), 다비데 칼라브리아(AC 밀란)가 수비수로 뽑혔고, 우스만 부카리(즈베즈다), 브라이스 멘데스(레알 소시에다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미구엘 알미론(뉴캐슬)이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공격수는 다닐루 시칸(샤흐타르), 라스무스 회이룬(맨유), 브루마(브라가)가 차지했다. 골키퍼는 테어 슈테켄(바르셀로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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