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학교' 디지털 플랫폼으로 소통 늘린다
[EBS 뉴스12]
최근 발표된 교권 회복 방안의 후속대책으로 교육부가 지난달부터 매주 현장교사들을 만나는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장 의견을 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새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교권 회복 방안의 후속대책으로 만든 대화의 자리, '함께 학교'입니다.
교육의 3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수렴해 함께 정책을 만들고, 더 나은 학교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입니다.
참석자들은 지금 학교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소통을 꼽으며, 교육 현장에 믿음과 존중을 회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최헌호 학생 / 전북 동암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사랑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보답해서 우리 아이들이 선생님을 존중했으면 좋겠기 때문에…."
교육당국부터 진정성 있는 소통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따가운 비판과 함께,
인터뷰: 최재영 교사 / 충남 행정초등학교
"전화를 드려보면 각 부서에서 전화를 안 받으세요. 한 10번 중에 9번을 안 받으세요. 질의하고 싶은 분야를 어느 부서에 전화로 문의를 해야 되는지도 심지어 알 수가 없고….“
학내구성원들 사이에 소통의 기회를 늘려달라는 요청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희정 학부모
"학부모도 선생님들도 서로 이렇게 벽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자주 만나서 교류하는 그런 장을 계속해서 마련해 주시면 좋겠다는…."
지난달부터 매주 현장교사들과 만나며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어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우리 관료 중심으로 하는 여러 가지 소통 방식이 너무나 시대에 뒤떨어졌다,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하고 이제 교사분들에게는 교육부의 교육 정책도 소개하고…."
교육부는 이달 말 정책 제안방을 시작으로 '함께 학교' 홈페이지를 개통하고, 정보 제공과 상호 소통 등 디지털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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