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전종서♥이충현 "믿음 있어"→"미친 연출", 팔불출 시너지(종합)[BIFF]

유은비 기자 2023. 10. 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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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종서(왼쪽)와 이충현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유은비 기자] 연예계 대표 커플 배우 전종서와 이충현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발레리나' 오픈 토크에서 여전한 팔불출 시너지를 자랑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넷플릭스 시리즈 '발레리나' 오픈토크가 6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충현 감독과 배우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 그레이가 참석했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 연예계 ‘공식 커플’ 이충현 감독과 배우 전종서가 연출과 주연으로 협업했다.

▲ 이충현 감독 김지훈 전종서 박유림 그레이 ⓒ곽혜미 기자

이충현 감독은 '발레리나'에 대해 "제목은 '발레리나'인데 장르는 액션과 누아르"라며 "서사는 간단하고 어렵지 않다. 복수의 과정이 발레 과정처럼 아름다우면서도 치열한 면이 있어서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 전종서 ⓒ곽혜미 기자

전종서는 친구를 잃고 피도 눈물도 없는 복수를 시작하는 옥주 역을 맡았다. 그는 "박유림 배우가 연기했던 어디로 튈지 모르겠는 캐릭터를 그동안 많이 했는데 그것과는 상반된 캐릭터를 해볼 수 있겠다 싶어서 설렜다"라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액션 연기에 도전한 전종서는 "그동안 액션물도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그걸 이충현 감독님과 다 같이 함께해서 더 특별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몇 번의 액션신이 영상에 나왔는데 어떤 장면은 내가 죽어도 상관없이 싸우는 장면도 느껴지고 어떤 장면은 옥주의 캐릭터가 드러나는 장면도 있다. 그런 액션을 통해서 보여지는 건 민희에 대한 분노와 슬픔이다"이라고 덧붙였다.

▲ 김지훈 ⓒ곽혜미 기자

최프로 역의 김지훈은 "시나리오 읽을 때부터 매력적인 악역이라고 생각했다. 악역의 일반적인 패턴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느껴져서 나쁜 놈이지만 멋진 역할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쁜 짓을 많이 하는 용서 받기 힘든 악역이니까 얼굴로나마 용서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 생각에 운동도 많이 하고 외모 관리도 많이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발레리나' 최프로 역을 회사에서도 만류했다며 "훌륭한 감독님과 배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민이 될 정도로 회사에도 만류했다. 여성들이 많이 싫어할 만한 행동을 하는 악역이다. 전에는 악역을 하고 나서 욕을 먹어도 부끄럽지 않고 자신감이 있었는데 최프로에서는 다음 작품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도 든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 박유림 ⓒ곽혜미 기자

복수극의 출발이 되는 발레리나 민희 역을 맡은 신예 박유림은 "발레리나라는 작품을 만나기 전에 5개월 정도 취미로 배우고 있어서 발레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있었다. 그래서 다행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하면서 발레리나 분들이 너무 대단하시더라. 안 쓰던 근육을 쓰다 보니 쉽지 않다고 느껴져서 좌절감도 맛봤다"라고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 그레이 ⓒ곽혜미 기자

가수 그레이는 '발레리나'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그는 "평소에도 영화나 콘텐츠들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항상 영화음악에 너무 도전하고 싶었다. 영화 하고 싶다고 생각한 후 한 달 뒤에 운명처럼 제의를 주셔서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이충현 감독 전작들을 너무 좋아했다"라며 "그리고 전종서 배우도 너무 팬이었다. 결정 후 재밌게 작업했다"라고 덧붙였다.

'발레리나'의 OST에 대해서는 "'발레리나'기 때문에 클래식하고 오케스트라 같은 음악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하실 텐데 그게 배제될 수 없으니, 그레이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충현 감독은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생각이 든다). 영화에 영혼을 넣어줬다. 그레이가 참여하기 전후가 아예 다른 영화라고 생각이 들 정도"라고 극찬했다. 전종서 역시 "'발레리나' 이후 다른 작품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라고 거들었다. 행사 내내 그레이 음악감독를 향한 칭찬이 이어지자 그레이는 "저녁을 사겠다"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 이충현 감독 김지훈 전종서 ⓒ곽혜미 기자

전종서와 이충현 감독은 '콜', 이충현 감독 원작 영화 '몸값' 에 이어 '발레리나'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 감독은 "전종서 배우도 그렇고 나도 액션이 처음인데 잘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라고 굳은 믿음을 드러내며 "액션 장면에서 보면 전종서가 보여주는 새로운 얼굴이 있다. 그래서 그런 얼굴을 보고 가까운 사람이지만 이 사람 대단하구나 생각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충현 감독의 장점을 묻는 말에 전종서는 "작가적인 성향이 강한 분이다. 실제로 시나리오를 굉장히 잘 쓰시는 것 같다"라며 "좋은 시나리오는 궁금하고 금방 읽을 수 있고 뒷부분이 궁금하다고 생각하는데 '콜'도 그렇고 '발레리나'도 그렇고 너무 재밌게 읽었다. '발레리나'는 눈물이 날 정도. 글로 보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큰 감독이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연출적으로는 이충현 감독만이 가지고 계신 영(young)한 에너지가 있다. '미쳤다' 생각이 드는 연출을 드는 생각이 든다"라며 "'발레리나'의 축을 세우는 캐릭터는 민희고 나는 뒷받침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발레리나'는 이날 오후 4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열흘 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을 포함한 269편을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등 총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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