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완파’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중국, 응원 별로 안 하던데요?”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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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인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인 안세영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세계 5위)를 2-0(21-10 21-13)으로 압도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건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우승한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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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인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인 안세영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세계 5위)를 2-0(21-10 21-13)으로 압도했다.
1, 2세트가 더블 스코어 가깝게 끝나면서 경기 시간은 고작 42분에 불과했다.
경기 후 안세영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내가 예상한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 좋았다"며 "초반에 스트로크 실수가 있었는데 그 후 힘을 빼고 가볍게 치자는 생각을 한 게 잘 먹혔다"고 했다.
'중국 팬들의 응원을 잠재운 것 같다'는 취지의 물음에는 "중국, 응원 별로 안 하는 것 같던데요"라며 농담을 건넸다.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를 벌릴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한 만큼 자신감을 내보인 것이다.
안세영은 "중국 관중이 많은 이곳 환경에는 진작 적응했다"며 "중국 관중의 응원은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다. 외려 내가 득점할 때 한국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게 더 힘이 된다"고 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건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우승한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다.
남자 단식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2002년 부산 대회 은메달리스트 이현일 이후 21년 만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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