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항저우] 세계 1위에 투혼 펼친 김소영-공희용, 여자복식 동메달로 마쳐

권수연 기자 2023. 10. 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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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세계랭킹 3위)가 여자복식에서 중국을 상대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6일,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복식 4강에 나선 김소영-공희용 조는 세계 1위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를 맞이해 세트스코어 1-2(21-16, 9-21, 12-21)로 패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10점에도 채 닿지 못하고 9-21의 큰 점수 차로 중국에 한 세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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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김소영-공희용,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세계랭킹 3위)가 여자복식에서 중국을 상대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6일,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복식 4강에 나선 김소영-공희용 조는 세계 1위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를 맞이해 세트스코어 1-2(21-16, 9-21, 12-21)로 패했다. 

앞서 김소영-공희용 조는 8강에서 홍콩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여자복식에서는 동메달로 멈췄다. 

상대로 맞이한 천칭천-자이판 조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상대전적에서는 김소영-공희용 조가 이번 경기까지 5승11패로 열세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대만과 붙는 남자복식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 조를 제외하고는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 모두 한중전을 펼쳤다. 현재까지 은메달을 확보한 선수는 여자단식의 안세영 뿐이다. 혼합복식의 서승재-채유정 조도 중국에 역전패하며 지금까지 복식 2개 경기가 모두 동메달로 멈췄다. 

이 날 1세트부터 피말리는 역전극이 펼쳐졌다. 초반 3점 차로 뒤쳐지던 김소영-공희용 조는 경기 중후반부터 15-15 동점에 진입하며 급격히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이후 천칭천-자이판 조의 득점 활로가 막히며 첫 세트를 21-16으로 선취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김소영-공희용, 연합뉴스

그러나 중국은 2세트에서 급격하게 공격력을 끌어올리며 한국의 기세를 차단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10점에도 채 닿지 못하고 9-21의 큰 점수 차로 중국에 한 세트를 내줬다. 

경기는 3세트로 흘러갔다. 초반은 3-3 동점에 닿으며 팽팽하게 진행되다가 중국의 리드로 접어들었다. 5-3으로 중국이 앞선 상황에서 메가랠리가 펼쳐졌다. 막판에 공희용의 공격이 들어가며 1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자이판이 수비를 위해 미끄러지며 가벼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좀처럼 중국의 수비는 꺾이지 않았다. 더불어 공격이 라인에 걸쳐 들어오며 한국은 4-8까지 밀려났다. 더블포인트까지 뒤쳐진 김소영-공희용 조는 공격에서도 말려들며 아웃범실을 냈다. 연속 5득점으로 완전히 기세를 잡은 천칭천-자이판 조는 한국의 진전을 가로막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7점에서 연달아 4연속 득점하며 11-16, 5점 차까지 경기를 밀어붙였다. 하지만 중국은 천칭천의 공격을 내세우고 한국의 범실을 유도하며 승세를 굳혔다. 3세트에도 먼저 매치포인트를 만진 중국은 마지막 1점을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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