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서울대 등 천문우주 학생회장단…"인재들 해외로 눈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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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비롯해 서울대·연세대·경희대·세종대 천문·우주항공 분야 학생회장단이 정부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반발하고 나섰다.
5개 대학 회장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에 △천문·우주항공 분야 R&D 삭감 근거 제시 △현장 연구원과 학계 의견 청취를 위한 공청회 개최 △졸속으로 삭감된 천문·우주항공 분야 R&D 예산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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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다누리 발사 성공, 연구자 처우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 실망만"
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비롯해 서울대·연세대·경희대·세종대 천문·우주항공 분야 학생회장단이 정부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반발하고 나섰다. 학부생·대학원생 대다수가 R&D 일괄 삭감 여파로 인재들이 해외로 떠날 수 있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5개 대학 천문·우주항공 분야 학생회장단 5명이 이날 오후 3시40분 국회 소통관을 찾아 'R&D 예산 삭감에 따른 학내 우려'를 전하기로 했다. 5개 대학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경희대 우주과학과 △세종대 물리천문학과 등이다.
5개 대학 회장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에 △천문·우주항공 분야 R&D 삭감 근거 제시 △현장 연구원과 학계 의견 청취를 위한 공청회 개최 △졸속으로 삭감된 천문·우주항공 분야 R&D 예산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천문·우주항공 분야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부생 76.3%, 대학원생 92.1%는 R&D 예산 삭감이 향후 연구자로 진로를 이어가는 데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답했다.
회장단은 "학계, 연구 현장과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 없는 일방적 예산 삭감은 그 실체조차 확인되지 못한 R&D 카르텔 척결이나 예산의 비효율 해결을 위한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 정부의 R&D 예산 감축은 누리호·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연구자들의 처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큰 실망을 안겼다"며 "이번 사태는 우수인재들이 해외나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는 결정타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내년도 정부 R&D 예산은 올해 대비 5조2000억원(16.6%) 깎인 25조9000억원으로 편성됐다. R&D 예산안이 전년보다 감소했던 해는 1991년으로 당시 전년보다 약 970억원(10.5%) 깎인 8241억원이 편성됐다. 내년처럼 수조원 예산 삭감은 사실상 초유의 일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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