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할 정도로 열심히 산 딸"…3명 살리고 '하늘의 별' 됐다

신현보 2023. 10. 6. 13: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고로 의식을 잃은 20대 여성이 3명에게 생명을 전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을지대학교병원에서 이휘영 씨(28)는 간과 좌우 신장을 3명에게 뇌사 장기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 씨는 8월 불의의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치료받았으나 이 씨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명에게 뇌사장기기증하고 떠난 이휘영 씨.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사고로 의식을 잃은 20대 여성이 3명에게 생명을 전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을지대학교병원에서 이휘영 씨(28)는 간과 좌우 신장을 3명에게 뇌사 장기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 씨는 8월 불의의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치료받았으나 이 씨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에 가족들은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고인이라면 삶의 끝에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린다는 명예롭고 보람된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인은 밝고 활동적이며 성실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면서 주말마다 종묘 문화해설 자원봉사, 해외 봉사, 박물관 지킴이 등 봉사활동도 해올 정도로 따뜻한 심성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이 씨는 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원으로 일했다. 직장 동료들과 상사들의 신임도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씨의 모친은 "어른인 내가 봐도 존경할 정도로 열심히 산 너라서 의미 없는 끝이 아닌 새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