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메시, 또 바르사와 연결→"MLS 겨울 휴식기에 합류할 수도"

신동훈 기자 2023. 10. 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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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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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리오넬 메시가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또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나온 것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6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얻지 못하면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올 수 있다는 루머가 있다. 몇 년 전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등은 겨울 휴식기를 이용해 유럽에 온 바 있다. 메시와 연결되는 것만으로 바르셀로나 팬들은 흥분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 마이애미가 플레이오프에 가려면 기적이 필요하다. 메시가 부상을 당한 상황이라 확률은 더욱 낮아졌다. 아직 바르셀로나도 움직임이 없고 인터 마이애미 측도 논의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건 현재 상황이다. 향후엔 움직임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선수다. 유스인 라 마시아에서 성장해 성공적으로 1군에 안착했고 호나우지뉴에 이어 등번호 10번을 달면서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 아래 월드클래스가 됐다. 압도적인 득점력과 활약으로 엄청난 기록을 세워 나갔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 황금기를 이끌며 수많은 트로피를 선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고 바르셀로나 공식전 778경기에 나와 672골 303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마지막 시즌인 2020-21시즌에도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3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보였다.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으로 봤지만 재정 문제로 인해 협상이 결렬됐고 눈물의 기자회견 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갔다.

PSG에서 메시는 두 시즌을 보냈는데 기대에 못 미쳤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등 아르헨티나 유니폼만 입으면 달라졌지만 PSG 메시는 아니었다. 올여름 PSG와 결별을 선언했다. PSG를 떠난 메시는 바르셀로나행이 유력시됐는데 MLS행을 택했고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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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돌아가고 싶었다.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뻤지만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와 같은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채 남의 손에 나의 미래를 맡기고 싶지 않았다. 내 미래는 내가 직접 결정하고 싶었다. 라리가가 승인을 했다고 해도 해결해야 할 일이 정말 많았다. 팀 연봉을 낮추거나 선수를 팔아야 했는데 그런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에도 라리가에서 승인은 했지만 끝내 떠났다. 같은 일이 벌어질까 두려웠다. 그때 내 아이들은 학교를 오가면서 호텔에 머물렀다. (그런 일들을 겪고 나니) 직접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다"고 했다.

계속해서 "이번 결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이라고 묻자 "내가 직접 결정을 할 수 있었다.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월드컵 우승을 이룬 뒤 그랬던 것처럼 마음의 안정을 갖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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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2년 전 아픔 강조는 이어졌다. "매우 힘들었다. 내가 말한대로 이 모든 건 그 아픔을 다시 겪지 않으려고 그랬다. 정말 최악이었다. 항상 해왔던 훈련을 해오고 가족과 같이 일상을 보내려는 때에 발생한 일이었다. 갑자기 내게 함께 할 수 없다고 통보를 했고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성급한 결정을 받고 나니 정말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추가로 "원하던 방식으로 작별 인사를 할 수 없었다. 난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앞서 이야기했던 선수들(세르히오 부스케츠, 사비 에르난데스 등등)처럼 떠나고 싶었다. 마치 악역처럼 떠나서 아쉬웠다. 난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오랜 기간 함께 한 만큼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원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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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구단의 안일한 판단으로 인해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기다리는 대신 인터 마이애미로 간 것이다. 메시가 가기 전만 해도 꼴찌 팀이었던 인터 마이애미는 리그스컵에서 우승을 하는 등 아예 달라지고 있다. MLS 강호로 향한 발걸음을 메시와 함께 내딛는 중이다. MLS는 춘추제다. 올해 말이 되면 시즌이 종료되는데 개막까지 기간이 길다.

과거 MLS 슈퍼스타들이 이 기간을 통해 유럽으로 왔다. 베컴은 AC밀란에, 앙리는 아스널에 왔고 랜던 도너번, 로비 킨 등도 MLS를 잠시 떠나 유럽 무대를 밟았다. 짧은 시간 임대를 해도 팀적으로, 마케팅 면에서 도움이 확실히 돼 유럽 구단들은 선호했다.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메시 복귀 실패로 팬들의 신뢰를 잃은 걸 이번 기회에 회복하고 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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