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거죠" 강하게 맞받아친 유인촌 [Y녹취록]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상당히 고성이 오갔는데요. 먼저 얘기 듣고 오시죠.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모든 사건들은 전부 15년 전 후보자가 스스로 자행한 일입니다. 장관에 있을 때 한 일입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겪은 자가 있는데 행한 자는 없다고 지금 말하고 계신 건데요. 장관, 당시에 자고 계셨습니까? 이명박 정부 시절에 블랙리스트 검열 정말 없었습니까?]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없었습니다.]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것이 있었다고 수많은 예술인들이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러면 그들은 무엇입니까?]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자기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거죠]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괴담입니까? 자기 입장에서 얘기하는 거라고요?]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괴담까지는 아니더라도요. (블랙리스트 관련해) 전부 구속되고 징계받고 전부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 얘기를 104번씩 거론하면서 왜 저를 구속 안 시켰는지 저는 지금도 궁금합니다. ]
◇앵커> 문제가 됐다면 왜 구속 안 시켰냐, 이렇게 강하게 맞받아친 유인촌 후보자 얘기를 들어보셨습니다. 블랙리스트 의혹이 아무래도 가장 큰 쟁점이 됐는데 결격사유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학> 아무래도 그렇죠. 문화예술의 진흥 이런 것들을 통해서 장관이라고 하는 자리의 필요성이 있는 것일 텐데 그게 아니라 정권에 따라서, 혹은 유불리한 발언을 한 사람들을 색출해서 그것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생계를 끊어놓는 그런 일들이 자행될 수도 있는 우려가 충분히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동안에 정치적으로 정치인들이 그렇게 활용해 온 측면들도 있고요. 그리고 또 그게 화룡점정을 찍었던 게 이명박 정부 시절이기 때문에. 그리고 최근에도 여당 당 대표께서 어떤 연예인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그 발언을 오히려 인용해서 그걸 정치적으로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이 왕왕 지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의 그 장관이 다시 돌아와서 장관이 된다고 하면 그런 문제들은 지워지지 않고 그런 우려가 재현될 수 있다, 그런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앵커> 장예찬 위원 반론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장예찬> 사실 블랙리스트라고 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 때 더 심하고 노골적이었죠. 제 주변에 피해자가 있습니다. 기생충 박사님, 블로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강성 팬덤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MBC 예능 PD한테 욕 먹고 바로 하차당했다고 증언하시더라고요. 그게 블랙리스트죠. 그런데 그건 처벌 안 당했잖아요. 사실 박근혜 정부에 있었던 블랙리스트는 사건은 관련자들 다 재판받아서 일부는 처벌받고 일부는 무죄가 되기도 했고요. 그 당시에 그 난리를 쳤는데 MB 정부에 있었던 사람들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처벌받은 케이스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와서 지나간 일, 수사했는데 아무것도 안 나온 것을 가지고 유인촌 후보자에게 책임을 물을 게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서는 블랙리스트가 없었는지를 따져볼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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