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 강서 찾은 국힘 "고도제한 완화, 원희룡 재촉 중"

주민들과 간담회…항공기 소음·고도제한 완화 '속도내기' 약속
급식 배식 봉사활동도…"오늘 내일 투표 다 하시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강서구 화곡푸르지오아파트 경로당에서 열린 동대표·부녀회·노인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하며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6일 국민의힘은 김태우 후보 지원에 총력전을 펼쳤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아파트 경로당을 찾아 동대표·부녀회·노인회장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구상찬 공동선대위원장, 양금희·태영호·윤두현·정운천·김병욱 의원,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과 김태우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주민들은 김 대표에게 항공기 소음 피해 문제 해결과 고도 제한 완화 등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항공기 소음 문제, 고도제한 완화, 재개발 문제가 오랫동안 산적해왔는데 16년동안 민주당 출신이 구청장을 하고, (강서구) 국회의원 3석 다 민주당이 하다보니 우리 당으로 (의견이) 전달되는 것은 그동안 끊겨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항공기 소음 문제는 법적으로, 기술적으로 문제가 검토돼야 할 것 같다. 원인이 뭔지 좀 더 파악해보겠다"며 "고도제한 문제 국토교통부 장관을 야단치고 빨리 하자고 족치고 있는 중인데 같은 정당 소속이었기 때문에 말이 잘 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도 말이 잘 통하고 김 후보와도 말이 잘 통해서 일이 빨리빨리 되지 않겠나 싶다"고 설명했다.

입주자 대표인 주민은 김 대표에게 "선거 때만 되면 정치권에서 공항 이전 시키겠다, 고도제한 완화하겠다, 화곡이 마곡된다 하신다"며 "화곡동에서 60년 이상 살면서 당대표가 여기 오신 건 처음이다. 이제는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서 당대표를 모시고 항공기 소음문제를 이번만큼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상찬 공동선대위원장은 "당에서 거당적으로 김 후보 공약을 담보하기 위해서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서 많은 당 지도부가 오셨다"며 "오늘과 내일이 사전투표다. 10월11일까지 기다릴 것 없다. 오늘 내일 다 해버리시라"고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어 김 대표는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인 교남소망의집을 방문해 기관 현황 보고를 받고 배식 봉사에 나섰다.

김 대표와 구 위원장, 구자근 의원 등은 위생모자, 앞치마, 마스크, 위생장갑 등을 착용하고 직접 식판에 김치, 감자샐러드, 양배추, 제육볶음 등을 담았다. 김 대표는 시설 이용자와 사회복지사 10여명에게 인사를 건네며 점심 식판을 전달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