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中 노선 늘려 고유가·고환율 위기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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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중국 노선 증편에 나섰다.
중국 노선은 거리 대비 수익성이 좋은 데다 한중 관계 개선에 따라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수요가 향후 급등할 수 있어 항공업계는 중국 노선을 확대하면서 고유가와 고환율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수익성을 찾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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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 11월 동계 스케쥴에 中 노선 증편 본격화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항공업계가 중국 노선 증편에 나섰다. 최근 국제 유가가 100달러 수준까지 치솟고,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를 넘어서면서 여객 수요 급감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를 불식시키는 카드로 중국 노선 확대를 택한 모습이다.
중국 노선은 거리 대비 수익성이 좋은 데다 한중 관계 개선에 따라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수요가 향후 급등할 수 있어 항공업계는 중국 노선을 확대하면서 고유가와 고환율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수익성을 찾겠다는 각오다.
6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 이후 중국과 한국을 오간 항공노선 이용객 수는 93만1272명으로 집계됐다. 전달 81만8831명 대비 13.73%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 10만4813명의 여객 수를 기록한 것보다 9배가 늘어났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전인 2016년 8월 206만7155명이 한중 노선을 이용한 것과 비교할 때 약 45% 수준의 여객 수 회복률을 보인 셈이다.
코로나19 직전인 지난 2019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는 602만3000명에 달했지만 2020년 61만명, 2021년 82만명, 2022년 75만명으로 3년 연속 100만명을 넘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그동안 일본·동남아 노선에 비해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중국 노선에서의 여객 수요 회복이 본격화된 것에 항공업계도 반색하고 있다. 고유가와 고환율 여파로 항공업계의 4분기 실적 하락 우려를 유커가 낮춰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항공사 중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수혜가 점쳐진다. 아시아나항공은 사드 갈등 이전 중국 노선 비중이 20%에 달했지만 이후 중국 여객 수요가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현재 중국 노선 운항률은 2019년 대비 52%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중국 노선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9월29일부터 인천-광저우 노선 운항 횟수를 기존 주 7회에서 주 10회로 늘렸고 10월1일부터는 인천-칭다오 노선의 운항 횟수를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했다.
항공사별로 노선을 확장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인천-창사 노선의 재운항을 시작했고 9월에는 인천-우한·웨이하이 노선을 재개했다. 동계시즌에는 부산-상하이 노선과 인천-샤먼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인천-쿤밍 노선은 11월 19일부터 주 4회로 재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10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하는 등 중국 본토를 비롯해 홍콩, 마카오, 대만 등에 비행기를 띄우며 중화권 노선 강화에 나섰다.
진에어는 제주-상하이 노선 항공석 규모를 기존 189석에서 393석으로 늘렸고 티웨이항공도 동계 스케줄이 적용되는 시점부터 일부 중국 노선에 대한 증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환율, 고유가로 인해 여객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객 허용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여행객 수요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중국 노선 증편을 통해 국제선 탑승률 개선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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