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세계 경제 연착륙 가능성 커져…물가 억제 최우선”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10. 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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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강한 획복력을 보이면서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5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트디부아르에서 다음 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준비한 연설에서 "올해 상반기 좋은 소식이 있었다"며 "예상보다 강한 서비스 부문 수요와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가시적인 진전이 글로벌 경제의 연착률 확률을 높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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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억제 위해 금리 더 높은 상태로 유지해야”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AFP=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강한 획복력을 보이면서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5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트디부아르에서 다음 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준비한 연설에서 "올해 상반기 좋은 소식이 있었다"며 "예상보다 강한 서비스 부문 수요와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가시적인 진전이 글로벌 경제의 연착률 확률을 높인다"고 언급했다. 

다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는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 총생산량이 3조7000억 달러(약 5000조원) 감소한 가운데 현재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평균인 3.8%를 훨씬 밑돌았고 중기 성장 전망은 더욱 악화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경제 파편화가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주요 경제국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까지 돌아섰고 인도와 코트디부아르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진국 경제는 둔화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 활동도 전망치를 밑도는 등 성장세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다음 주 발표될 보고서에도 세계 경제가 느리고 불균등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담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재정 및 금융 리스크가 여전히 많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높은 물가는 저소득 취약계층에 큰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투자자의 자신감을 떨어뜨려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금리를 더 높은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부활 위험을 고려할 때 섣부른 통화 정책 완화를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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