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끌어올린 물가에 ‘화들짝’…유류세 연장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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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물가 불안이 지속하자, 당국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데 무게를 두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현재 국제유가 강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유류세 인하를 추가 2개월 정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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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문희 기자)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물가 불안이 지속하자, 당국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데 무게를 두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현재 국제유가 강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유류세 인하를 추가 2개월 정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강세를 전제로 언급했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 하는 데다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시장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유류세 인하 기간 연장을 확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휘발유는 25%, 경유와 LPG부탄은 37%의 인하율을 각각 적용받고 있다. 정부는 이달 중순께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당초 정부는 8월까지 50조원에 달하는 세수 부족 규모를 고려해,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를 유력하게 검토한 바 있다. 다만 최근까지 두바이유,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넘게 치솟고 이에 따라 전국 평균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1800원에 육박하게 되자, 유류세 인하 연장이 불가피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유가 오름세는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끼친 상태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7% 올랐다.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내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던 국제유가는 이틀간 7% 넘게 급락해 80달러대 초반까지 밀렸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 속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번지면서 유가를 급격히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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