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에 대포 넘기는 중" 美 언론…정부 "동향 주시중"

김지훈 기자 2023. 10. 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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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미국 언론의 보도로 재조명 되고 있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최근 러시아와 북한 간 국제사회가 우려할 만한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있어왔던 상황에서 이와 관련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 연구위원은 이날 통일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파주 라이브러리 스테이 지지향에서 개최한 한반도 주요 현안 워크숍에서 "러시아는 민감한 군사기술, 특히 핵잠수함 관련 기술을 당장 북한에 제공할 계획이 없었을 것으로 분석되며 위성 기술 이전도 북한의 수준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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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주기지 시찰, 정상회담, 연회 등 일정을 진행한 뒤 '다음 방문지'를 향해 떠났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일부가 미국 언론의 보도로 재조명 되고 있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최근 러시아와 북한 간 국제사회가 우려할 만한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있어왔던 상황에서 이와 관련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질문을 받고 "구체적으로 확인해드릴 사항이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의 CBS뉴스는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대포(artillery)를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무기 이전이 새로운 장기 공급의 일부인지 더 제한적인 규모의 선적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CBS는 전했다.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지원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의 결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을 수행 중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 뉴욕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북러 정상이 만나기 훨씬 전부터 군사거래가 이뤄진다는 걸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며 북러 군사거래가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이 대포를 제공한 대가로 무엇을 얻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러 간 밀착이 가속화되면서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핵심 기술을 이전할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핵잠수함 기술 등 핵심 기술 이전은 당장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 연구위원은 이날 통일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파주 라이브러리 스테이 지지향에서 개최한 한반도 주요 현안 워크숍에서 "러시아는 민감한 군사기술, 특히 핵잠수함 관련 기술을 당장 북한에 제공할 계획이 없었을 것으로 분석되며 위성 기술 이전도 북한의 수준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 연구위원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북러 정상회담 계기 시찰 당시 탑승한 전투기 수호이(Su)-57에 대해서는 "고성능이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북한으로서는 구매가 불가능하며 정비도 어려워 실제로 거래가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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