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내리는 태극기' 내건 2천만 유튜브 채널..."한국 망해간다"

이유나 2023. 10. 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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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2,120만 명에 달하는 과학·의학 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Kurzgesagt)'가 한국의 저출생 위기를 조명했다.

이 영상은 "2022년 한국은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이 0.8명"이라며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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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Kurzgesagt)'

구독자 2,120만 명에 달하는 과학·의학 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Kurzgesagt)'가 한국의 저출생 위기를 조명했다.

4일 쿠르츠게작트는 '한국은 왜 망해가나'(Why Korea is Dying Out)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흘러내리는 태극기 이미지를 섬네일로 내걸었다. 이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261만 회를 돌파하고 댓글이 1만 8,000개 이상 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영상은 "2022년 한국은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이 0.8명"이라며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젊은 인구가 100명이라면 2100년에는 그 숫자가 6명으로 줄어든다"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면 100년 안에 한국의 청년 94%가 줄어든다. 노인의 나라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2100년 한국의 인구수는 2,400만 명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이는 1950년대로 돌아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1950년 한국의 중위연령이 18세(만19세)였다면, 2023년에는 45세, 2100년에는 59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르츠게작트는 고령화가 되면 사회가 감당할 의료비와 빈곤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며, 그 예시로 중국을 들었다. 중국은 수십년간 산아제한정책을 통한 인구구조의 변화로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됐고, 최근 중국의 성(省)급 행정구 31곳 중 11개가 연금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끝으로 이 영상은 저출산 해법으로 '성평등'과 '보육비 지원 등 부모에 대한 재정적 혜택' 그리고 '안정적인 집값' 등을 제시했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앞서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한국은 인구소멸 1호 국가가 될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한국은 2750년 국가가 소멸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7월 방영된 EBS 다큐멘터리 '인구대기획 초저출생'에서는 미국 인종·성별·계급 분야 전문가인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가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듣고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을 들어본 적도 없어요"라고 말한 방송 화면이 밈으로 만들어져 확산되기도 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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